삼성·LG AI홈, "무조건 연결하라"…무한 연결 경쟁
삼성, 車·가구 브랜드와 연동 확대
LG, '앳홈' 인수…5만여종 기기 연결
"기기 연동, AI홈 편의성 확보에 핵심"
![[서울=뉴시스]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달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 삼성전자 전시장에서 스마트싱스 협력사들의 제품을 보고 있다. (사진=이지용 기자) 2024.09.25. leejy5223@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9/25/NISI20240925_0001661914_web.jpg?rnd=20240925172727)
[서울=뉴시스]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달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 삼성전자 전시장에서 스마트싱스 협력사들의 제품을 보고 있다. (사진=이지용 기자) 2024.09.25. leejy5223@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양사 모두 '인공지능(AI) 홈'을 차세대 핵심 먹거리로 정했는데, 집안 일을 자동화하는 등 편의성을 높이려면 자사 가전 연동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라이프 가전업체들과 연동을 확대하는 협력을 늘리고 있다.
AI 홈은 아직 초기인만큼 얼마나 많은 협력사를 확보하고, 얼마나 연동을 늘리느냐가 AI 홈 시장의 최대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 '삼성전자-현대차그룹 기술 제휴 및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가전 통합 연결 플랫폼 '스마트싱스' 서비스를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까지 확장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스마트싱스 앱으로 차량과 스마트키 찾기는 물론 공조 제어, 주행거리 및 충전 상태 등도 확인할 수 있다.
반대로 차량 안에서는 카메라와 갤럭시 웨어러블 기기를 연동해 탑승자 건강상태를 비롯해 집안의 삼성전자 가전 제어도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미국 전기차 기업인 테슬라와도 협업해 전기차 배터리 충전 상태를 알 수 있는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를 운영한다. 이와 함께 스웨덴 가구 기업인 이케아의 조명, 센서등 등 집안 스마트 기기를 별도 등록 없이 제어할 수 있게 했다.
현재 삼성전자가 다양한 영역에서 스마트싱스 연동을 하고 있는 브랜드는 340여개에 달한다. 전 세계 스마트싱스 가입자는 지난달에 이미 3억5000만 명을 넘었다.
LG전자도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인 '앳홈'을 인수하고, LG 씽큐 플랫폼과 앳홈의 스마트홈 생태계에 있는 브랜드들의 기기 및 서비스를 통합한다고 밝히면서 양사 기기 연동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다.
앳홈이 보유한 스마트홈 허브 '호미 프로'는 5만여 종의 가전 및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서로 연결할 수 있다. 개방성이 높아 향후 LG 씽큐를 통해 더 많은 기기 제어도 가능할 전망이다.
LG전자는 "앳홈을 통해 AI 홈 구현에 필요한 확장성을 단숨에 업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근 가전 업계에서는 하나의 플랫폼으로 얼마나 많은 다양한 기기들을 제어할 수 있느냐가 AI 홈 시장 선점의 핵심 요소라고 본다.
AI 홈은 적은 노력으로 최대한 많은 기기를 자동으로 제어할 수 있어야 경쟁력이 있다. 가전 기업들이 내놓은 TV,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기기들만으로는 자동화된 AI 홈을 실현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평가다.
이런 만큼 양사는 향후 홈 피트니스와 헬스케어, 보안, 에너지 등 사용자가 집 안에서 활용할 수 있는 대부분의 기기들과 연동되도록 브랜드 협력을 강화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은 가능한 모든 가전들을 서로 연결하려 할 것"이라며 "많은 기기를 연동하는 것 뿐 아니라 어떻게 편의성을 높이느냐도 중요하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LG전자가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 앳홈(Athom)사를 인수해 개방형 스마트홈 생태계와 폭넓은 가전 및 IoT기기 연결성을 확보했다. (사진=LG전자 제공) 2024.09.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9/25/NISI20240925_0001661918_web.jpg?rnd=20240925172913)
[서울=뉴시스]LG전자가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 앳홈(Athom)사를 인수해 개방형 스마트홈 생태계와 폭넓은 가전 및 IoT기기 연결성을 확보했다. (사진=LG전자 제공) 2024.09.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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