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국군의 날 '미 폭격기 B-1B' 전개 가능성에 "상응 행동 취할 것"
김강일 북한 국방성 부상 담화 발표
국군의 날 미 전략자산 전개에 반발
"예측할 수 없는 전략적 행동조치 강구할 것"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미 공군 B-1B 전략폭격기가 5일 한반도 상공에서 실탄 투하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영상 캡쳐) 2024.06.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북한이 오늘(1일)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 미 전략폭격기 B-1B가 전개할 수 있다는 관측에 "철저히 상응한 행동을 취할 것"이라며 반발했다.
김강일 북한 국방성 부상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발표한 담화에서 "미공군의 3대공중전략자산의 하나인 《B-1B》폭격기가 한국의 그 무슨 《국군의 날》열병식이라는데 맞추어 조선반도지역 상공에 날아들어 시위비행을 하게 된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의 허세성무력시위놀음은 조선반도지역에서 군사적체면을 조금이나마 유지하고 만성적인 핵공포증에 시달리며 밤잠을 설치고있는 하수인의 허탈감을 달래기 위한 《환각제》에 지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한 지난 6월 B-1B 전개와 미 해군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함 부산 입항을 언급하며 "우리 군대는 조선반도지역에 대한 미전략자산들의 빈번한 출몰상황과 궤적을 주시하고 있으며 그 어떤 위협으로부터도 국가의 안전환경을 철저히 수호할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김 부상은 "폭력과 강권에 대한 맹신으로 들떠있는 미국에 대해서는 철저히 힘의 입장에서 다스려야 한다는 것이 우리 군대의 불변한 입장"이라며 "미국의 예고없는 전략자산전개가 치유불능의 악습으로 고착된 이상 그에 상응하게 예측할 수 없는 전략적 성격의 행동조치를 강구하는 것도 필수불가결한 주권국가의 합법적 권리"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본토안전에 중대한 우려감을 더해주는 새로운 방식들이 응당 출현되여야 할 것"이라며 "우리는 그러한 새로운 행동계획들을 언제든 검토해볼수 있으며 실시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아울러 "조선반도와 주변지역에서 적대세력들의 군사적 도발행위들을 절대로 좌시하지 않고 철저히 상응한 행동을 취할 것"이라며 "미국의 무책임한 행위들로 초래되는 안보 불안정 형세에도 주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강력한 전쟁억제력을 끊임없이 향상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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