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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절도 피해 77%가 스페인·이태리·프랑스서 발생

등록 2024.10.03 10:00:00수정 2024.10.03 12:5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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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분실·美 절도 피해 많아…윤후덕 의원 "방문 전 숙지·대비해야"

[파리=AP/뉴시스] 프랑스 현지 경찰이2024 파리올림픽 현수막 옆을 지키고 있는 모습. 2024.08.09.

[파리=AP/뉴시스] 프랑스 현지 경찰이2024 파리올림픽 현수막 옆을 지키고 있는 모습. 2024.08.09.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유럽에서 당한 한국인의 절도 피해 77%가 스페인과 이탈리아, 프랑스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에는 분실 사고가, 미국에서는 절도 사건이 상대적으로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3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의원이 외교부로부터 제출받은 '재외국민 사건사고 피해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에서 사건·사고 피해를 당한 한국인은 1만5769명이다.

국가별로는 일본 1393명, 중국 1192명, 미국 1121명 등의 순으로 피해자가 많이 발생했다.

국가별·지역별 피해 특징을 살펴보면 지난해 유럽에서 발생한 사건·사고 중 절도가 1930명(36.7%)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분실(1704명·32.4%), 사기(234명·4.5%), 교통사고(144명·2.7%), 연락 두절(99명·1.9%), 폭행·상해(80명·1.5%) 등의 순이다.

유럽에서 절도 피해가 가장 극심한 곳은 스페인(619명), 이탈리아 463명, 프랑스 405명 순이다. 유럽 전체 절도 피해자의 77.1%가 세 나라에서 발생했다.

미국도 절도 피해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지난해 미주 지역에서 보고된 한국인 절도 피해자 291명 중 72.2%인 210명이 미국에서 피해를 봤다.

일본은 분실 신고, 중국은 사기 피해가 각각 두드러진다.

일본에서 발생한 한국인 사건·사고 피해자 1393명 중 75%인 1045명이 분실 신고로 접수됐다. 연락 두절(66명), 교통사고(28명), 폭행·상해(19명) 등이 뒤를 이었다.

중국은 전체 피해자 1192명 중 분실 신고가 230명(19.3%)으로 가장 많았으나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 볼 때 사기와 폭행·상해 피해가 월등히 많았다. 아태 지역 사기 피해자 515명 중 18.6%인 96명, 폭행·상해 피해자 423명 중 14.9%인 63명이 중국에서 피해를 입었다.

윤 의원은 "해외 국가를 방문하기 전에 해당 국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건·사고에 대해 미리 숙지·대비하시길 바란다"면서 "재외국민 보호는 재외공관의 가장 중요한 책무 중 하나로, 외교부와 현지 공관은 해외에서 피해 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영사조력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2023년도 재외국민 사건사고 피해 현황. (자료= 윤후덕 의원실 제공) 2024.10.03.

[서울=뉴시스] 2023년도 재외국민 사건사고 피해 현황. (자료= 윤후덕 의원실 제공) 2024.10.03.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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