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發 확전 우려↓" 석유株, 일제히 하락세
미-중동 국가와 휴전 협상 개시
석유주 약세…중앙에너비스 8.1%↓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6일 서울시내 한 주유소에 유가정보가 표시되어 있다. 유류세 인하 조치가 이달 말 종료를 앞둔 가운데 정부가 곧 추가 연장 여부를 발표한다. 기획재정부는 이달 말 끝나는 유류세 인하 조치(휘발유 20%·경유 30%) 연장 여부를 발표하기 위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유류세 인하 조치에 따른 가격 할인 효과는 리터당 휘발유 164원, 경유 174원이다. 2024.08.16. [email protected]
10일 오전 9시57분 현재 중앙에너비스는 전 거래일 대비 8.10%(2300원) 내린 2만6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석유주로 분류되는 흥구석유(-6.71%), 극동유화(-3.14%), S-Oil(-2.53%), 대성산업(-2.48%) 등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전 거래일 대비 0.45% 떨어진 73.2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WTI는 3.57달러(4.63%) 급락한 배럴당 73.57달러에 거래를 마친 바 있다.
이는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가 휴전 가능성을 열어 놓으면서 중동 지역 확전 우려가 완화된 영향으로 보인다. 헤즈볼라 2인자인 나임 카셈은 지난 8일 TV로 공개된 30분 분량의 연설에서 "휴전 협상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또 미국이 이란과의 비밀 회담을 통해 휴전을 위한 노력에 나서고 있다는 점도 국제유가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8일 이스라엘 일간 타임오브이스라엘은 미국과 아랍 국가들이 중동 지역 긴장을 완화하고 모든 전선에서 휴전을 끌어내기 위해 이란과 비밀 협상을 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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