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전문의처럼 진단할수 있을까?…이 물음에 답 나왔다[빠정예진]
뷰노, 안저 영상 진단 보조 인공지능 솔루션 '뷰노메드 펀더스 AI'
녹내장 등 이상소견 유무·병변 위치 수초 내 판독하는 AI의료기기
[서울=뉴시스] 9일 뷰노에 따르면 뷰노메드 펀더스 AI는 안구 속 뒷부분인 안저 영상을 분석하여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 녹내장 등 주요 실명 질환 진단에 필요한 이상소견의 유무와 병변의 위치를 수초 내 판독하는 인공지능(AI) 의료기기이다. (사진=뷰노 제공) 2024.11.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딥러닝 모델이 전문의 수준의 진단을 내릴 수 있을까. 이런 물음에 답을 줄 수 있는 연구 결과가 국제 학술지에 게재됐다.
지난해 4월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가 출간하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피틱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뷰노의 딥러닝 모델이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 녹내장 등 8개 질환에 대한 내부 및 외부 테스트셋에서 안과 전문의와 동등한 수준의 진단 성능을 보였다는 연구 결과가 실렸다. 딥러닝은 데이터를 처리하도록 컴퓨터를 가르치는 인공지능(AI) 방식이다.
또한 해당 연구에서 뷰노의 딥러닝 모델이 15개의 이상 소견과 8개의 안과 질환의 상관관계를 수치로 정량화하고, 해당 값을 전문의가 판단한 값과 비교해 서로 유사한 결과가 나왔음을 입증했다.
뷰노 측은 "연구 결과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여 안저 영상 내 이상 소견과 주요 안과 질환과의 상관관계를 수치화 및 정량화함으로써 설명 가능성(Explainability)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는 기존 인공지능 솔루션이 사용자에게 이상 소견을 제시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질환에 대한 판단 결과를 제공함으로써 환자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실제 임상 현장에서 전문의가 안과 질환을 진단하는 과정과 유사하게 딥러닝 모델을 설계해, AI가 주요 안과 질환을 전문의와 유사한 수준으로 판단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기존 임상 현장에서 안과 전문의는 환자의 안저 영상에서 이상 소견을 직접 확인하거나 인공지능 솔루션의 제안을 받아 이를 조합하는 방식으로 주요 안과 질환을 진단한다.
뷰노는 이 같은 연구 결과를 AI기반 안저 판독 솔루션 뷰노메드 펀더스 AI에 녹여내고 있다. 뷰노메드 펀더스 AI는 국내 최초로 개발된 안저 진단을 돕는 AI 의료기기다. 안구 속 뒷부분인 안저 영상을 분석해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 녹내장 등 주요 실명 질환 진단에 필요한 이상소견의 유무와 병변의 위치를 수초 내 판독한다.
지난 2020년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1호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됐다. 해당 의료기기는 유럽 CE 인증과 더불어 대만과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 등에서 의료기기 인허가를 획득했다.
또한 뷰노메드 펀더스 AI는 지난달 1일부터 비급여 시장 진입이 확정됐다. 뷰노메드 펀더스 AI는 보건복지부로부터 혁신의료기술로 고시되면서 오는 2027년 9월 30일까지 3년 간 임상 현장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이예하 뷰노 대표는 "비급여 시장 진입을 통해 다양한 임상 환경에서 안저의 이상 소견을 조기에 발견해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자의 합병증 관리를 효과적으로 도울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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