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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서 시민들 뿔로 받은 사슴, 사흘 만에 마취총 포획

등록 2024.11.09 11:10:28수정 2024.11.09 15: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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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양효원기자 = 6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광교호수공원에 나타난 사슴 모습. (사진=독자 제공) 2024.11.6. hyo@newsis.com

[수원=뉴시스] 양효원기자 = 6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광교호수공원에 나타난 사슴 모습. (사진=독자 제공) 2024.11.6.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 양효원 기자 = 경기 수원시 산책로에서 시민을 공격한 사슴이 수색 48시간 만에 포획됐다. 시민을 공격하고는 3일 만이다.

수원시와 경찰, 소방당국 등은 9일 오전 9시께 장안구 광교저수지 인근에서 사슴을 포획했다.

시는 문제의 사슴이 유기 또는 유실된 사슴일 것으로 추정하고, 사슴농가 사육 수 확인 등 문제의 사슴이 어디서 나타난 것인지 조사할 계획이다.

현재 시에는 2곳(오목천동·남수동)의 사슴농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인근 용인시와 의왕시에도 1곳씩 사슴농장이 있다.

이 사슴은 지난 1월과 10월에도 광교 일대에서 목격된 적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월에는 뿔이 없는 상태였으나, 사슴이 자라면서 뿔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시는 사슴이 유해야생동물일 경우 관련 법에 따라 포획 또는 사살할 수 있지만, 법상 가축으로 지정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회의를 거쳐 지난 6일 오후 마취총과 그물을 사용한 포획을 결정했다.

이어 7일 오전 포획 작업에 돌입해 이날 사슴을 붙잡았다.

시 관계자는 "전날 발견된 곳에서 잠복, 사슴을 발견하고 포획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일 오전 1시께 광교호수공원에서 사슴이 A(30대)씨를 공격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사슴뿔에 받힌 A씨는 복부 등을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이 사슴은 같은 날 오전 5시께 광교저수지에서 B(60대·여)씨를 또 뿔로 들이받았다. B씨는 허벅지를 크게 다쳐 병원 이송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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