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 구단'에 홈구장 대여…천안시, 상생협력 빛났다
아산FC, 오는 28일 승강플레이오프 1차전 예정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로 이용 불가
박상돈 천안시장, '천안종합운동장' 홈경기 승인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2 충남아산FC.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아산=뉴시스]박우경 기자 = “라이벌 구단의 승강전임에도 홈구장을 사용 승인해 준 천안시와 박상돈 시장님께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창단 이래 첫 승강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하게 된 K리그2 충남아산FC가 경기장 대여를 승인해 준 천안시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아산시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충남아산FC K리그1 승강전에 천안종합운동장을 홈경기 구장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해 준 천안시와 박상돈 천안시장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아산FC는 창단 이래 처음으로 ‘K리그2 준우승’과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성과를 이뤘다. 하지만 홈구장인 이순신종합운동장의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승강전 홈경기를 치를 경기장을 별도로 구해야 하는 처지였다.
이런 상황 속에서 천안시는 천안시티FC 홈구장인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아산FC의 승강전 홈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승인해 줬다. 박 시장은 천안지역 반발 여론에 박상돈 천안시장은 직접 입장문을 내고 시민들의 이해를 구하기도 했다.
이에 조일교 아산시장 권한대행은 “박상돈 천안시장과 천안 시민들께서 보여주신 따뜻한 배려와 협력의 정신은, 아산시와 천안시 간의 우호적 관계를 더욱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됐다”며 “이번 협력은 양 도시의 상생과 발전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산FC는 오는 24일 K리그1 최종전 결과에 따라 오는 28일, 또는 다음 달 1일 11위 팀과 승강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