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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폭탄' 맞은 경기도, 밤사이 사망사고 등 피해 속출

등록 2024.11.28 08:08:54수정 2024.11.28 08:3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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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앞 눈 치우다 쓰러진 나무에 맞아 사망 등

빙판길에 곳곳 도로 통제도

[수원=뉴시스] 양효원기자 = 수원시 영통구 법원지하차도에서 폭설로 인한 역주행이 발생한 모습. (사진=독자제공) 2024.11.28. hy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양효원기자 = 수원시 영통구 법원지하차도에서 폭설로 인한 역주행이 발생한 모습. (사진=독자제공) 2024.11.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양효원 기자 = 밤사이 내린 폭설로 사망자와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27일 오후 5시부터 28일 오전 5시까지 경찰에는 1485건(교통불편 1292건·안전사고 162건·교통사고 31건) 신고가 들어왔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28일 오전 6시 기준 261건(구조 1건·구급 2건·도로장애 56건·제설 3건·기타 199건)에 대해 안전조치를 마쳤다.

투입된 소방력은 소방관 1119명, 장비 305대 등이다.

이날 오전 5시2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한 노상에서 나무가 쓰러지며 집 앞 제설 작업을 하던 A(69)씨를 덮쳤다. A씨는 머리를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앞서 전날 오전 8시41분께는 양평군 옥천면에서 제설 작업에 나섰던 B(70대)씨가 갑자기 무너진 차고지에 깔려 숨졌다.

건물 붕괴도 잇따르고 있다.

0시50분께 과천시 과천동 소재 비닐하우스 2개 동이 무너져 이재민 7명이 발생했다. 또 평택과 안성에서 지하주차장과 육교가 무너지는 사고가 있기도 했다.

전날 오후 7시26분에는 평택시 도일동 소재 한 골프연습장 철제 그물이 무너져 제설 작업을 하던 작업자 C(30대)씨가 깔려 숨졌다.

도로가 얼면서 차량 간 충돌 사고도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0시3분 봉담과천도로 하행 과천터널 인근에서 차량 7대가 눈길에 미끄러지며 뒤엉켰다. 이 사고로 2명이 다쳤다.

폭설로 인한 곳곳 도로 통제 상황도 발생했다.

현재 안양 주접지하차도, 군포 금정고가, 성남 이배재고개, 분당 운중고개, 안산 용신고가, 의왕 오메기고개, 제1순환선 일대가 결빙을 이유로 통제에 들어갔다.

한편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경기도 전역에 대설특보가 발효됐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적설량은 용인 41.3㎝, 군포 39.8㎝, 수원 39.3㎝, 의왕 38.1㎝, 안양 36㎝, 광주 34.3㎝, 평택 34.2㎝ 등이다.

눈은 오늘 늦은 밤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예상 적설은 15㎝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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