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훈 "김건희 고모 욕설 언급? 게시판 논란 확전하자는 것"
"여당, 머리가 2개인 한 몸…양쪽 머리가 싸우고 있어"
"한동훈, 게시판 논란과 특검법 연결한다면 야당 대표"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성공적인 유보통합을 위한 통합 표준 교육보육비 산정기준 쟁점과 개선방안 국회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10.08. [email protected]
조 의원은 이날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건(김 목사 언급은) 맞불 놓기인데 적절지 않은 사례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친한계 인사인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은 "김건희 여사 고모라는 분이 지난 5일 한 대표와 가족이 공작을 했다고 사실로 단정을 해버리면서 한 대표 집안에 대해 '벼락 맞아 뒈질 집안이다'는 표현을 페이스북에 썼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조 의원은 "지금 여당은 머리가 2개인 한 몸"이라며 "양쪽 머리가 싸우고 있으니 몸이 어느 장단에 맞춰 어느 쪽으로 가야 될지 모르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친윤(윤석열)계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조기 낙마를 추진한다'는 취지의 주장인 '김옥균 프로젝트'의 존재 여부에 대해선 "민주 정당에선 있어서도 안되고, 일어나면 안 되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당게(당원게시판) 논란이란 것은 결국 아주 간단한 것"이라며 "당원게시판의 건강하고 적절한 활용을 위해서 몇 가지 질문에 답을 하고 넘어가면 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 대표가 정치인으로서 국민에게 신선하게 다가갔던 이유는 여의도 사투리를 쓰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이건 OX퀴즈인데 자꾸 무슨 프로젝트인 양 고차방정식으로 승화시켜 버리고 있다"라고 했다.
조 의원은 친한계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단일대오 방침을 바꿀 수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선 "특검을 (당원게시판 논란과) 연결한다는 고민을 한다면 그건 여당 대표가 아니라 야당 대표"라며 "민주당이 추진하는 것은 윤석열 정권 붕괴법"이라고 지적했다.
또 해당 보도와 관련 한 대표가 "제가 한 말은 아니다"라고 답한 것에는 "굉장히 다양한 해석을 낳을 수 있는 모호한 발언"이라고 봤다.
그러면서도 '8표 이상의 이탈표가 나올 경우 한 대표의 미래는 어떻다고 보는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엔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라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