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권성동 겨냥 "내란 부역자를 원내대표로? 국힘 자멸 가속화"
"발상 자체가 국민 우롱…아직 상황 파악 안 되나"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일인 7일 오전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등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뒤 나오고 있다. 2024.12.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차기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것을 두고 11일 "내란 가담자를 원내대표로 내세우겠다는 발상 자체가 분노한 국민을 한 번 더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내고 "언론 보도에 따르면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이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권성동 의원을 원내대표로 추대하는 데 뜻을 모으고 있다고 한다"며 "국민의힘이 끝내 윤석열 사당의 본색을 드러냈다"고 밝혔다.
강 원내대변인은 권 의원을 향해 "원내대표가 아니라 내란 가담 대표라 불러 마땅하다"며 "당이 국민적 신뢰를 잃어 소멸 위기에 처했는데도 아직 상황 파악이 안 되는 건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이쯤 되면 중진의힘이 아닌 '중진의 계략'이라 불러야 할 것 같다"며 "내란 부역자 권성동 의원의 원내대표 추대는 국민의힘의 자멸과 침몰을 가속화할 뿐"이라고 경고했다.
검사 출신인 권 의원은 당내 '원조 친윤계'로 분류된다. 그는 지난 7일 탄핵 표결에 불참했다.
'친윤' 권 의원과 '비윤' 김태호 의원이 출마한 가운데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는 오는 12일 선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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