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F 위기단계' 지역별로 차등…경북, 심각 17곳·주의 5곳
[포항=뉴시스] 경북 영천에 지난 8월12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에 따라 포항시가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포항시 돼지 사육 농장 입구 소독 모습.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11일 경북도에 따르면 ASF 위기 단계는 관심→주의→심각 단계가 있다. 경북에서는 2019년 9월17일 이후 '심각' 단계가 지속돼왔다.
최근 국내 양돈농장의 ASF는 농장 단위로 발생하고 있고 야생멧돼지 바이러스 검출은 경북, 경기, 충북, 대구 등 지역에서 산발적으로 확인되고 있다.
정부는 ASF 발생 위험이 상대적으로 크고 최근 3년간 양돈농장에서 발생한 시·군, 야생 멧돼지에서 ASF가 검출된 지역과 인접 시·군은 '심각' 단계를 유지하고 그 외 일반지역은 위기 단계를 '주의'로 낮췄다.
심각 단계 지역이더라도 3년 이상 농장에서 발생이 없거나 야생 멧돼지 방역지역(반경 10㎞)에 대한 이동 제한 등 방역 조치가 해제된 시·군은 '심각'에서 '주의'로 낮춰진다.
양돈농장에서 ASF가 발생하면 전국 단위의 '심각' 단계가 발령되고 발생지역의 이동 제한 등 방역 조치가 완전히 해제되면 다시 시·군·별 차등 위기 단계 적용 등이 이뤄진다.
현재 위기단계 '심각'이 유지되고 있는 곳은 농장에서 ASF가 발생한 경북 안동·영천·영덕·예천을 비롯해 경기 파주·김포·포천, 강원 화천·홍천·양구·춘천·철원·양양 등 13곳이다.
야생멧돼지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된 경북 문경, 경기 연천, 충북 제천, 대구 군위 등 4곳과 야생멧돼지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된 곳의 인접 시·군인 경북 포항·경주·구미·영주·상주·경산·의성·청송·영양·청도·칠곡·봉화, 경기 동두천·양주, 강원 원주·영월, 대구 동구, 충북 단양·괴산·충주 등 20곳도 모두 '심각' 단계다.
현재 경북에서는 김천·고령·성주·울진·울릉이 '주의' 단계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이번 위기 단계 변경으로 위험도가 높은 지역에 선제적이고 집중적인 방역을 추진할 수 있게 됐고 장기간 비상근무에 따른 공무원과 양돈 관계자 등의 피로 누적, 사기 저하 등의 부작용도 해소될 것"이라며 "양돈농장들은 지속적으로 손 씻기, 장화 갈아 신기 및 소독 강화 등 기본 방역 수칙 준수를 철저히 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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