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윤건영 "尹, 한달에 10번 지각 제보 있다…경찰이 가짜출근 도와"
13일 오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
윤건영,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에 질의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0월23일 오전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제주도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4.10.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지난) 11월 한 달 동안 윤석열씨가 약 10번 동안 지각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을 상대로 "공무원이 복무규정에 따라서 9시까지 출근 안 하면 문제가 되는 것인가"라고 질의하며 이같이 발언했다.
민주당 소속 행안위 간사인 윤 의원은 "제대로 된 정상적 공무원 아니라고 봐야 되는 것 아닌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11월 한 달 동안 (대통령실) 경호처가 경찰에게 한남동 관저에서 용산 집무실까지 경호 요청한 횟수가 몇 회인가"라며 "매일 아침 9시가 출근 시간인데 그 시간에 경호 요청을 안 한 경우가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이 청장 직무대행은 "출퇴근, 뭐 움직이실 때마다 계속 경호를 요청(한다)"이라며 "사실 확인을 해 봐야겠지만 그런 경우는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자 윤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가짜·위장 출근 차량이 운용되는 정황이 드러났다'는 한 언론 보도를 거론하고, "(오전) 9시에 가짜 경호 차량이 출발하고 어떨 때는 11시, 어떨 때는 오후 1시에 또 다른 경호 차량이 출발한다. (이게) 상식에 부합하나"라고 했다.
이 청장 직무대행이 "저희는 교통관리 위주로 주로 하고 있고, 관저에서 나오는 문 앞에서 기다렸다가 (경호하기 때문에) 사실 확인이 좀 어렵다"고 답하자, 윤 의원은 "왜 어렵나 경찰들이 가짜 경호 차량 출발했다는 음어까지 쓰고 있다던데"라고 반박했다.
또 윤 의원은 '음어는 있다'는 답변을 듣고, "그게 바로 가짜 경호 아닌가. 대통령이 술 먹고 늦게 나오면 출근하는 것처럼 국민들 속이고 그게 뭐냐"며 "경찰이 왜 그런 걸 경호하냐"고 지적했다.
아울러 '위장 경호가 저희 경호 기법의 하나다'라는 이 청장 직무대행의 발언에 대해선 "가짜 출근을 도와주는 게 경호 기법이냐"며 "그런 식으로 하니까 내란 사건에서 경찰이 망이나 봐주는 거다"라고 했다.
윤 의원은 "국회 봉쇄하는 데도 도움을 주면 공모자가 되는 거"라며 "아침에 가짜 출근 차량이 있으면 문제 제기를 해야 한다. 한 달에 10번씩 가짜 출근을 하는데 위장 경호라니. 국민을 속이려고 밥 먹듯이 지각하는 것을 도와주는 경찰이 어디 있나"라고 보탰다.
이 청장 직무대행은 "저희는 가짜 출근인지 모른다. 왜냐하면 차량에 누가 탑승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관저에서 차량만 바로 나오고, 또 대통령실 들어갈 때도 저 바깥의 문까지만 에스코트하기 때문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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