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하도급률 33% 달성…지역 건설 활성화 지원
[울산=뉴시스] 유재형 기자 = 울산시는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건설업체들의 건설공사 수주 물량 확보를 지원한 결과 올해 하도급률 목표인 33%를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전년 하도급 금액 대비 6786억원 증가한 1조5139억원이다. 고용은 3603명이 늘어 총 9488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냈다.
울산시는 관내 지역업체 참여 하도급률 33% 목표 달성을 위해 4개 분야 20개 세부 실천 과제를 선정해 추진해 왔다.
먼저 지역 부동산 시장 위축과 건설업체 경영 수익 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건설사를 위해 활성화 방안 마련 회의를 열어 국가산단 공장 신·증설 공사의 지역업체 참여를 지원했다.
또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5개 공공기관과의 업무협약, 13개 대형 건설사 본사 및 민관 협력 77개 현장을 직접 방문해 영업 활동을 펼쳐 지역업체 2곳 이상이 공종별 하도급 입찰에 참여할 기회를 얻었다.
특히 지난 10월에는 ‘대형 건설사와 지역업체 만남의 날’ 행사를 열어 273회의 매칭 상담을 진행, 지역 건설업체 41개사가 협력사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울산시는 공동주택 건설공사에 지역업체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지난 1월 인센티브 제도를 시행했다.
이어 6월에는 관련 제도를 개선해 적용 범위를 확대했으며, 지역업체 입찰 참여 현황을 관리하고 신규 방안을 마련해 공동주택 하도급률 제고를 위해 노력했다.
불공정 하도급 행위를 개선하고 공정한 거래 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강동 롯데리조트 조성사업 등 57개 현장에 대한 하도급 실태 조사를 실시해 29건의 위반 사항을 시정 조치하기도 했다.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시행에 따라 지역 건설산업체의 안전진단과 기업 신용평가를 지원하기 위해 대한전문건설협회와 함께 22개 업체를 대상으로 컨설팅을 추진했다.
울산시는 내년에도 ▲공동주택 특전 제도 조기 정착 ▲대형건설사 본사 방문을 통한 지역업체 초기 공정 참여 확대 ▲기계설비·석공사·조경 및 부대 토목 등 경쟁 우위 분야의 지역업체 참여 확대 ▲하도급 발주계획 안내 ▲공동주택 하도급대금 지급보증서 발급 수수료 지원 등을 강력히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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