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통학거리 2km 이상 학생에 택시비 지원…대전시 '천원 택시' 도입

등록 2024.12.26 15:50:02수정 2024.12.26 20:12:2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내년 1학기부터 월 22회 등교 지원…인구소멸 지역 교육여건 향상

[대전=뉴시스]대전시청 전경. (사진=뉴시스 DB). 2024. 12. 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대전시청 전경. (사진=뉴시스 DB). 2024. 12. 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곽상훈 기자 = 대전시가 내년 3월부터 교통취약지역 중·고등학생들에게 월 22회 1000원 등교 택시를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1000원 등교 택시는 극히 적은 횟수로 시내버스가 운행되고 정류장까지의 거리가 먼 교통취약지역 주민에게 환승이 편리한 지점까지 택시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 6일 공공형 택시 사업을 개편해 '등교지원형' 세부사업을 신설했다.

등교지원형 사업은 기존에 공공형 택시사업을 추진해오던 낭월동, 매노동 등 23개 동에 거주하면서 통학 차량거리 3km 이상 또는 학교 직선거리 2km 이상인 관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자부담 1000원을 제외한 택시비 전액을 월 22회 지원하는 내용이 주요 골자다.

시는 2025년 1학기에 50명을 선발해 시범 사업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1월 6일부터 2월 14일까지 관할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자를 접수하며 시범운영 후 2학기부터 본격 확대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시범사업 대상자는 신청자의 통학 현황을 조사해 환승 횟수, 배차간격, 도보거리를 정량 평가한 다음 배점 후 고득점순으로 선발한다.

필요 예산은 인구소멸 지역 지원이라는 특별회계 지원 목적에 맞추어 이번에 신규로 확보한 국비 1억 원(지역균형발전특별회계)으로 충당한다.

시는 이번 지원사업이 대중교통 인프라가 부족해 정시성 있는 등교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됨은 물론, 인구소멸 지역의 정주·교육여건 개선과 지역 균형 발전을 촉진하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종문 대전시 교통국장은 "공공형 택시 운행으로 교통취약지역 주민들의 이동권이 보장되어 삶의 질이 더욱 향상되길 바란다"며 "정기적인 주민 만족도 조사 등을 통해 내실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업을 확장해 더 많은 주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