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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뉴시스 선정 대구·경북 10대 뉴스]탄핵정국 '우울한 한해'…올림픽 스타들 새희망

등록 2024.12.31 06:00:00수정 2024.12.31 08: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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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시스] 민선 8기 경북도의 '세계로 진출할 기회' 분야 중 APEC 경주 유치. (사진=경북도 제공) 2024.09.18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민선 8기 경북도의 '세계로 진출할 기회' 분야 중 APEC 경주 유치. (사진=경북도 제공) 2024.09.18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박준 기자 = 부푼 희망을 안고 출발했던 2024년 갑진년 청용의 해가 민주화 이후 사상 초유의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 제주항공 참사로 등으로 인해 저물어가고 있다.

올해 대구와 경북지역은 대구경북행정통합에 대해 긍정적인 결과를 내 놓았으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 도시로 경주가 20년 만에 개최도시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올해 파리올림픽에서 대구 출신 반효진 공기소총 선수가 금메달을, 독립운동가의 후속인 재일교포 허미미 선수가 유도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대구경북민의 자존심을 높이기도 했다.

하지만 봉화에서 복날 살충제 음독 사건이 발생하고 경북경찰청의 채상병 순직 사고와 관련해 임성근 전 해병대 사단장을 불송치 결정함에 따라 정치권의 뭇매를 맞고 검찰이 재수사를, 현재 공수처가 수사 중이다.

경북 구미에서는 스토킹 살해범 서동하, 김천에서는 오피스텔 살해범 양정렬 등 큰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또 대구지역 곳곳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이 건립돼 대구시와 시민단체 간 갈등을 빚기도 했다. 대구·경북 선출직 공직자들이 줄줄이 법정에 섰다. 일부 공직자들은 당선무효형이 선고돼 직을 상실하거나 상실 위기에 처했다.

뉴시스는 올해 대구·경북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대구경북시도민 '행정통합 찬성한다'

[경산=뉴시스] 이무열 기자 =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14일 오전 경북 경산시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에서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22시간의 밤샘 조사를 받은 뒤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4.05.14. lmy@newsis.com

[경산=뉴시스] 이무열 기자 =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14일 오전 경북 경산시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에서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22시간의 밤샘 조사를 받은 뒤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4.05.14. [email protected]

대구시는 지난 11월27일부터 29일까지 시·도민 2000명(대구·경북 각 1000명)을 대상으로 대구경북 통합 찬반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여론조사 결과 대구시민의 68.5%, 경북도민의 62.8%가 통합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방자치법’ 제5조 제3항에 따른 대구경북 통합에 대한 대구시의회의 의견청취에 앞서 지역주민들의 정확한 의사를 파악하여 의회의 정책적 판단의 기초자료로 제공하기 위해 전문 조사기관인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실시했다. 대구시민의 경우 찬성 68.5%, 반대 31.5%, 경북도민은 찬성 62.8%, 반대 37.2%로 찬성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경북도 22개 시·군 중 북부권인 안동, 영주, 예천 3개 지역을 제외한 19개 시·군에서 통합을 원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특히 대구경북 통합에 대한 시·도민의 압도적 지지를 바탕으로 대구시의회에 ‘대구경북 통합에 대한 의견청취안’의 심도 있는 심의와 의결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후 경북도의회에서도 통합에 대한 의견청취안이 의결되면 국회에 특별법을 발의해 내년 상반기까지 특별법을 제정하고 2026년 7월 민선 9기에 대구경북특별시가 출범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APEC 정상회의 경주에서…'세계도시 알린다'

경북 경주시가 2005년 부산 이후 20년 만에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로 선정됐다. 2025 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회는 지난 6월27일 외교부에서 제2차 회의를 갖고 개최도시선정위원회 제4차 회의(지난 6월20일 진행)에서 건의된 경주시를 개최도시로 최종 결정했다. 경주시와 함께 유치 경쟁에 나섰지만 개최도시로 선정되지 못한 인천시와 제주특별자치도는 각각 장관회의 및 고위관리회의 등을 분산 개최하게 된다. 2025년 제32차 정상회의가 가장 한국적인 역사문화 정체성과 대한민국 경제기적의 원동력이 돼 온 경주에서 개최됨으로써 우리나라의 외교·경제·문화적 영향력을 세계로 확산하고 혁신 첨단산업과 중소기업의 국제화, 지역균형발전 등 포용적 성장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경북도는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할 경우 전국적으로 1조8000억원을 훌쩍 넘는 경제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편 1989년 11월 호주 캔버라에서 12개국의 각료회의로 출범한 APEC은 1993년부터는 매년 정상회의를 개최하고 있으며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태평양 연안 21개 주요 국가가 회원국으로 전 세계 국내 총 생산(GDP)의 약 62.2% 교역량의 50.1%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지역경제협력체다. 대한민국은 2025년 APEC 의장국이며 올해 말 비공식고위관리회의(Informal Senior Oficials' Meeting)를 시작으로 2025년 연중 200회 이상의 각급 APEC 회의(정상회의, 분야별 장관회의, 5차례 고위관리회의(SOM), 산하 협의체 회의 등)를 개최한다.

◇구미 스토킹 살해범 '서동하'와 김천 오피스텔 살해범 '양정렬'

구미 스토킹 살해범 서동하(34)는 지난 11월8일 낮 12시께 구미시 한 아파트 복도에서 전 여자친구 A씨와 A씨의 모친에게 흉기를 휘둘러 A씨를 숨지게 하고 A씨의 모친도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구속됐다. 서동하는 A씨와 주변 지인의 소개로 만나 올해 초 교제를 시작하다 4개월 만에 헤어졌다. 이후 서동하는 A씨의 거주지·직장 등에 계속 찾아왔고 이 과정에서 A씨는 서동하를 스토킹 등으로 경찰에 3차례 신고했다. 경북경찰청은 지난 11월14일 오전 9시 홈페이지에 서동하의 이름과 나이, 사진 등을 공개했다. 대구지점 김천지청 형사1부(박상수 부장검사)는 지난 4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보복살인) 혐의로 서동하를 구속기소 했다. 강도살인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양정렬은 지난 11월12일 오후 7시께 김천시 율곡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일면식도 없는 B(30대)씨에게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양정렬은 B씨 지문으로 6000만원을 대출받기도 했다. 또 범행 전 미리 흉기를 준비하고 범행 후 시신을 유기하려고 하는 등 범행을 철저히 준비했다. 대구지검 김천지청은 지난 12일부터 양정렬의 이름·나이·사진을 30일간 공개하기로 했다.

[대구=뉴시스] 2024 파리올림픽 유도 은메달 허미미(왼쪽) 선수와 사격 금메달 반효진 선수.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2024 파리올림픽 유도 은메달 허미미(왼쪽) 선수와 사격 금메달 반효진 선수.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복날 봉화에서 무슨 일이…

초복이었던 지난 7월15일 봉화군 봉화읍 내성4리 한 경로당에서 주민 41명이 보양식을 먹었다. 이후 이들은 노인복지관으로 이동해 한 프로그램을 수강했다. 그러던 중 이날 오후 1시53분께 A(69·여)씨, 부회장인 B(65·여·부회장)씨 C(75·여·회장)씨가 병원에, 지난 7월16일 D(78·여)씨가 병원으로 이송됐다. E(85·여)씨는 마지막으로 지난 7월18일 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 측은 이들의 소변·혈액 샘플을 채취해 국과수에 중독물질 검사를 의뢰했다. 봉화군도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이들의 가검물을 채취해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보냈다. 국과수 검사 결과 이들의 위세척액에서 살충제 성분인 에토펜프록스와 터부포스 등 2가지가 검출됐다. 경찰은 사건의 실마리를 풀기 위해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및 블랙박스 등 94곳 자료를 확보해 분석했다. 현장감식을 통해서도 감정물 총 467점을 채취 후 감정을 의뢰했다. 경찰은 사건 관련자 129명을 면담 및 조사했으며 이 과정에서 사건 용의자 1명을 특정했다. 이후 살인미수 혐의를 받던 피의자가 사망함에 따라 공소권이 없어 불송치 결정됐다.

◇경북경찰 '채상병 순직' 임성근 전 해병대 사단장 불송치 결정

경북경찰청은 지난 7월8일 채 상병 사망사고에 대해 임성근 전 사단장 등 9명을 업무상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수사한 결과 7여단장 등 현장지휘관 6명은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송치, 임 전 사단장 등 3명은 혐의를 인정하기 어려워 불송치 결정했다. 경찰의 송치 여부를 판단한 가장 큰 기준은 '책임 범위'였다. 채 상병이 수중 수색 중 숨지게 된 직접적인 원인은 11포병대대장의 '사실상 수중 수색으로 오인하게 하는 지시'였다. 7여단장은 그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부분이다. 하지만 임 전 사단장은 채 상병 순직 관련, 관리감독 책임이 없다고 봤다. 그러나 임 전 사단장은 검찰 수사 단계에서 피의자로 적시됐다. 유족의 이의신청으로 수사를 받게 됐기 때문이다. 대구지검 '해병대원 순직 사건 수사팀은 지난 10월7일 채 상병의 소속 대대장이었던 이용민 중령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제시된 검찰의 압수수색 영장에는 임 전 사단장이 피의자로 적시됐다. 채상병 유족들의 이의신청으로 불송치된 임 전 사단장이 피의자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사건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수사 중이다.

◇문경 육가공업체 화재로 소방관 2명 순직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3일 대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박정희 동상 제막식에서 홍준표(가운데) 대구시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제막식을 가진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12.23.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3일 대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박정희 동상 제막식에서 홍준표(가운데) 대구시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제막식을 가진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12.23. [email protected]

지난 1월31일 오후 7시47분께 문경의 한 육가공업체 공장에서 불이 나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관 2명이 순직했다. 순직한 보방관들은 문경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 소속 김모(27) 소방교와 박모(35) 소방사다. 숨진 두 수방관들은 건물 3층 바닥에서 5∼7m 거리를 두고 각각 발견됐다. 이후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를 비롯해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여야 정치권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있었다. 숨진 소방관들의 위패는 소방충혼탑에 봉안됐다. 숨진 소방관들의 합동 영결식은 지난 2월3일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경상북도청장(葬)으로 거행됐다.

◇2024 파리올림픽 빛낸 여전사들…반효진·허미미

반효진(16·여·대구체고)은 프랑스 샤로투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여자 개인 결선에서 황위팅(중국)과 슛오프 접전 끝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6세10개월18일의 나이로 올림픽 금메달은 목에 건 반효진은 대한민국 하계올림픽 100번째 금메달이자, 대한민국 하계올림픽 최연소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대한사격연맹에 따르면 반효진은 역대 여자 사격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중 최연소다. 독립운동가의 후손으로 알려진 허미미(21·여·경북체육회) 선수는 2024 파리올림픽 여자 유도 57kg급 은메달과 유도 혼성단체 동메달을 획득했다. 재일교포 3세로 2022년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한국으로 귀화한 허미미 선수는 소속팀인 경북체육회에 선수 등록을 하는 과정에서 할아버지인 허무부씨가 허석 의사의 증손자라는 것을 알게 됐다. 허석 의사는 일제강점기 당시 항일 격문을 붙이다 옥고를 치렀고 1984년 대통령표창, 1991년 건국훈장 애국장에 추서된 독립운동가다.

◇대구 박정희 동상 건립…대구시·시민단체 갈등

대구 동대구역 광장에 조성된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이 지난 23일 시민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3m 높이의 동상은 밀짚모자를 쓰고 볏짚을 든 박 전 대통령이 미소를 띤 모습이다. 동상 받침대에는 '내 일생 조국과 민족을 위하여'라는 박 전 대통령의 유명한 친필 휘호가 새겨졌다. 1965년 9월 한 농가에서 촬영한 박 전 대통령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이에 동상 설치를 반대하는 시민들과 지역 야당 정치인들은 '내란 원조' '독재의 화신' 등을 외치며 규탄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시가 국가철도공단과 협의 없이 불법 건축물을 설치한 부분을 비판했다. 국가철도공단은 지난 11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동대구역 광장에 추가 시설물을 설치하려면 공단과 협의해야 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대구시에 보냈다. 하지만 시는 이를 무시하고 동상 건립을 추진했다는 것이다. 박정희 우상화 반대 범시민운동본부는 기자회견을 통해 박 전 대통령은 정부 최초로 정권을 찬탈한 내란의 원조이자 독재의 화신이라고 규탄했다. 이들은 '내란원조, 친일독재, 박정희 동상 걷어치워라' '홍준표 시장은 대구를 망치지 마라' 등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집회했다.

[김천=뉴시스] 박홍식 기자 =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충섭 경북 김천시장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31일 대구지법 김천지원 법정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3.08.31 phs6431@newsis.com

[김천=뉴시스] 박홍식 기자 =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충섭 경북 김천시장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31일 대구지법 김천지원 법정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3.08.31 [email protected]

◇구미시 '탄핵 공연 가수 이승환 공연 불허'

가수 이승환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서 공연했다는 이유로 보수 우익단체 반발을 사자 김장호 구미시장은 지난 23일 이승환 35주년 콘서트 '헤븐(HEAVEN)' 구미 공연을 취소했다. 가수 이승환은 지난 14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의결된 당일 수원 공연에서 "탄핵이 되니 좋다. 이명박 대통령 시절 뒷조사를 받았는데 박근혜 대통령 시절에도 마음이 편치 못했다. 앞으로 편안한 세상이 될 것 같다"라는 정치적인 언급을 했다. 또한 이승환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의결 하루 전날인 지난 13일 탄핵촛불집회에서 무료로 공연했다. 2016년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 퇴진 운동에 동참하기도 했다. 이에 구미 보수단체 회원들은 구미시청 앞에서 연달아 집회를 열고 "정치적 발언으로 국민 분열에 앞장선 이승환의 구미 공연을 구미시장이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이 가수 이승환 콘서트 공연장 대관을 취소하자 가수 이승환은 김장호 구미시장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다. 가수 이승환 측은 "가수 이승환의 경우 1억원을, 공연예매자의 경우 1인당 50만원을 청구하려고 한다"며 "여기에 드림팩토리의 경제적 손해까지 더해서 총청구액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가수 이승환은 김장호 구미시장을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한데 이어 헌법소원도 낼 예정이다.

◇대구·경북 정치권 인사들 줄줄이 법정에

금 한 돈 상당의 열쇠 등을 선거구민에게 제공한 전태선 대구시의원은 대법원에서 벌금 400만원의 당선무효형을 확정 받아 의원직을 상실했다. 당선될 목적으로 전국동시지방선거 기간 중 금품을 운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강만수 경북도의원도 대법원에서 벌금 1000만원의 당선무효형을 확정 받았다. 보좌진 급여를 유용해 사무실 운영 경비 등으로 사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국민의힘 차주식 경북도의원은 1심에서 벌금 90만원을 선고받았다. 황혜진 대구 수성구의원은 1심과 2심 모두 당선유효형에 해당하는 벌금 70만원을 선고받았다. 조지연 국회의원과 윤기현 경산시의원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운동 기간 3차례에 걸쳐 개별 사무실을 방문해 공무원들에게 인사한 혐의로 재판를 받고 벌금형의 처분을 받았다. 임종식 경북도교육감도 재판을 받고 있다. 선거 기간 중 캠프 관계자들에게 선거운동 대가로 금품을 제공하고 교직원들에게 대납하게 하는 방식으로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고 대구지법 포항지원에서 재판이 진행 중이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남서 경북 영주시장과  김충섭 김천시장 모두 당선무효형이 선고됐다. 이에 김천시와 영주시는 시정 공백 우려를 안고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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