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개발공사 최정호 사장, 1년9개월 임기 끝…"새 출발"
자본금 증자, 반할주택, 임대주택 관리 등 성과
퇴임 후 오는 2026년 지방선거 익산시장에 도전
[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최정호 전북개발공사 사장이 30일 전북자치도의회 기자실을 찾아 임기 소회를 밝히고 있다. 2024.12.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 전북개발공사 제11대 최정호 사장이 1년 9개월간의 사장으로서의 여정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전 국토교통부 제2차관, 전라북도 정무부지사를 역임하며 전북개발공사 사장으로서 맡은바 역할을 충실히 해 개발공사가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퇴임을 하루 앞둔 최 사장은 30일 전북자치도의회 기자실을 찾아 임기 동안 소회를 밝혔다.
전날 '제주항공 여객기참사'로 근조 리본을 달고 자리에 앉은 최 사장은 먼저 사망 승객과 유가족 등에게 애도를 표했다.
최 사장은 사장 취임 후 자본금 부족으로 도 정책사업과 다양한 공익사업 확대에 한계를 깨닫고, 취임 즉시 도지사와 도의회 의원들을 상대로 자본금 증자의 필요성을 설득한 결과, 도의회에서 500억원 자본금 증자에 대한 의결과 더불어 2024년에 200억 원의 증자를 받았다고 했다.
이를 계기로 국가 첨단 산업단지(2개소)에 참여할 수 있는 재무여건과 인구소멸 및 농어촌지역 인구유입을 위한 ‘반할주택 500세대’ 참여 계획도 수립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또 올해 국토교통부 주관 주거복지대전에서 그간 도내 주거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한 공을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게 됐다.
현재 3600세대 이상의 임대주택을 관리중이며, 그 간 어려운 도내 경제상황 등을 고려해 5년 연속 관리임대주택 대상 6억원 이상의 임대료 및 144억원 이상의 임대보증금을 감면해 무주택 도민들에게 경제적 도움을 주었다.
신재생에너지 사업 발굴을 위한 중장기 플랜 수립으로 개발공사 미래 핵심 동력 사업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전북개발공사가 주도하는 도내 14개 시군 협의체인 지역개발협의회를 운영하는 등 전북자치도 개발의 선봉장이 돼 신규사업을 포함 총 33개, 3조3000억원의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공사는 특히 내·외부 고객만족도 개선에도 노력했으며, 지역상생 및 활력을 위한 도시재생사업 참여, 지역사회 ESG경영 확산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여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 확대에 더욱 심열을 기울인 점이 주목된다.
최정호 사장은 "1년 9개월간 쉼없이 공사 발전을 위해 전력을 다했고 그간의 노력은 개발공사라는 큰 나무에 영양분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 것이라 생각하며, 저를 이을 다음 사장이 그 열매를 맺고 수확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퇴임 후 정치인으로서의 출발을 알린 최 사장은 "오는 2026년 지방선거에 익산시장에 도전장을 내고자 한다"며 "고향 익산을 위해 헌신과 봉사를 하고 싶다.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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