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무안공항 여객기 추락사고 '합동 분향소' 운영
오산 거주 일가족 4명, 외조부 팔순기념 외가식구 9명과 여행떠났다 참변
시, 1월4일까지 시청 광장에서 합동분향소 운영
현장방문 이권재 시장 "유족 입장 최우선으로 지원할 것"
[오산=뉴시스] 30일 새벽 유가족과 만난 이권재 시장이 유가족 위로와 함께 지원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사진=이권재 시장 SNS사진 캡쳐) [email protected]
[오산=뉴시스] 정숭환 기자 = 경기 오산시는 무안공항 여객기 추락사고로 피해를 당한 탑승객 중 관내 일가족 4명이 포함된 것과 관련해 희생자 애도를 위한 합동 분향소를 운영한다.
이권재 시장은 지난 29일 오후 무안공항 항공기 추락사고로 관내 시민 4명이 포함된 것이 확인되자 곧바로 현장 지원방안 확인 등을 위해 자치행정국장 등과 무안공항으로 내려갔다.
현장에서 밤을 지샌 이 시장은 유가족 등을 만나 위로와 함께 무안공항 현장에 유가족 지원을 위해 간부공무원을 포함한 전담공무원을 배치키로 했다.
참사를 당한 피해자들은 영광 군남면에 거주하는 부모님의 팔순을 기념해 큰 딸 가족 3명과 둘째딸 가족 4명 등 9명이 가족여행을 떠났다가 귀국길에 사고를 당했다.
[무안=뉴시스] 이영환 기자 = 30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2024.12.30. [email protected]
오산 거주 피해자는 둘째딸로 배모씨(42)와 자녀 김모양(18 ·17)등 2명과 김모군(12) 등이다.
김 군은 관내 A초등학교를 재학중으로 평소 쾌활하고 친절하며 예의바른 성격으로 친구들과 우애가 좋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시는 자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오산시 간부공무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 및 대책회의를 벌였다.
시는 사전 준비돼 있던 종무식을 전면 취소하는 한편 2025년 시무식은 전직원 추모로 시작할 방안이다.
국가추모기간 동안 관내 독산성에서 예정돼 있던 해넘이·해돋이 행사는 전면 취소하고 개별적 해넘이·해돋이를 위해 자율방문하는 시민들을 위해 안전요원을 배치키로 했다.
[오산=뉴시스] 오산합동분향소 (사진=오산시 제공) [email protected]
이날 오후 3시께부터 오는 2025년1월4일까지 시청 광장에서 희생자 애도를 위한 합동분향소를 운영한다.
시는 중앙재난대책본부와 경기도와 협의를 통해 유족의 입장을 최우선으로 지원하는 방침이다.
이권재 시장은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 하길 바란다" 며 "유가족분들과 아픔을 함께 하며 필요한 지원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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