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무안 참사' 유가족 지원·경기침체 회복 방안 마련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우범기(오른쪽) 전주시장이 31일 전북 전주시 전주시청 브리핑장에서 제주항공 사고 지원방안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12.31. [email protected]
[전주=뉴시스]최정규 기자 = 전북 전주시가 전남 무안 제주여객기 참사 속 희생자 유족 지원과 장기화되고 있는 경기침체를 살리기 위한 방안을 내놨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31일 담화문을 통해 "비통한 심정으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전주 거주 희생자를 비롯한 고인의 명복을 빌며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께 진심으로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희생자에 대한 애도와 유가족의 슬픔을 시민과 함께 나누고, 전주 거주 희생자 등을 위한 경제적·정신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우 시장은 "계속된 어려움으로 민생경제가 극심한 위기에 내몰린 가운데 큰 슬픔과 혼란에 빠진 시민 여러분께도 따뜻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민선8기 전주시는 시정 최우선 목표인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시민의 평범한 일상을 돌려드리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주시는 전주지역 여객기 사고 피해자와 유가족을 위한 지원대책으로 전담공무원을 1대1로 매칭하고, 신속한 사고 수습과 장례 절차, 시민안전 보험 및 재난지원금 등 각종 지원이 이뤄지도록 힘쓸 계획이다.
또 전주시는 위기 속에서 시민의 삶을 굳건히 지키고, 시민들이 안전하게 일상을 향유할 수 있도록 민생경제 회복과 안전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정하고 2025년 새해를 맞이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얼어붙은 민생경제에 온기를 불어넣고 침체된 지역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소상공인 지원(14개 사업) ▲중소기업 지원(5개 사업) ▲전통시장 지원(4개 사업) ▲취약계층 지원(2개 사업) ▲관광마케팅 강화(2개 사업) 등 총 5개 분야 27개 사업에 총 1189억원을 투자하는 민생경제 활성화 지원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이밖에도 2025년 새해 전주형 지역화폐인 '전주사랑상품권'을 당초 계획보다 500억 원 늘어난 2000억 원 규모로 발행하고, 1월에만 500억원 규모를 발행해 소비 활성화를 꾀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소상공인의 자금 운용에 숨통이 트일 수 있도록 희망더드림 특례보증도 기존 1700억원에 300억원을 추가 지원하고, 골목상권 드림축제 등 상권 활성화를 위한 이벤트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동시에 전주시는 환율 급등과 불안한 국내 정세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 중소기업을 위해 수출애로 비상대책반을 운영하고, 해외 마케팅 지원예산도 늘리기로 했다. 또 176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육성자금도 적기에 지원한다.
전주시는 재난과 재해로부터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긴급 안전점검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시는 연초부터 각종 시설물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세밀하게 실시하고, 24시간 재난안전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키로 했다.
이후에도 새로운 위험 요소에 대비하고 상황별 사회재난을 예방하기 위해 ▲설 이후 해빙기 ▲여름철 ▲겨울철 등 각 시기별로 재난 취약 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에 힘쓰고, 재난 예방과 대응 체계 구축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위기 속에서도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온 대한민국의 저력과 위대한 전주시민의 힘을 믿는다"면서 "시민 여러분의 슬픔과 희망에 늘 함께하며 어려운 시기를 반드시 이겨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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