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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환율에 수출기업 유동성 공급…금리 1.2%p↓·한도 10%↑[2025 경제정책]

등록 2025.01.02 10: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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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025년 경제정책방향 발표

환리스크 대응…만기 조정 등 추진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67.5원)보다 5.0원 오른 1472.5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4.12.30.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67.5원)보다 5.0원 오른 1472.5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4.12.30.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여동준 기자 = 달러 환율이 1470원대를 넘기면서 IMF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정부가 어려움을 겪는 수출기업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한 '긴급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정부는 2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5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정부는 교역 환경 변화에 따른 우리 기업들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수출애로 해소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긴급 유동성 공급프로그램을 상반기 중 신규 도입해 어려움을 겪는 수출기업에 적기 유동성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긴급 유동성 프로그램을 통해 업종에 따라 대출금리를 최대 1.2%포인트 인하하고 대출한도를 최대 10% 확대할 예정이다.

주요국과 제3국 시장에 공동진출하거나 주요국과 상호투자 확대를 위한 금융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등 대외 경제협력도 강화한다.

원·달러 환율이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환리스크가 커진 가운데, 이에 대한 대책도 내놓는다.

우선 시중은행과 협의해 외화결제·대출 만기의 탄력적 조정을 적극 추진하고, 금융·재정지원을 강화한다.

환변동보험 지원 규모를 기존 1조2000억원에서 1조4000억원으로 늘리고, 기업당 한도 확대 조치 기간을 올해 6월까지 6개월 연장한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4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이 1,398.75원을 기록하며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다. 1일 서울 명동거리 환전소에 달러 거래가격이 표시돼 있다.2025.01.01.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4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이 1,398.75원을 기록하며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다. 1일 서울 명동거리 환전소에 달러 거래가격이 표시돼 있다.2025.01.01. [email protected]


이외에도 기업당 최대 10억원씩 지급 가능한 긴급경영안정자금과 보험·보증 가입 지원을 위한 수출바우처 등을 통해 환율 피해를 입는 중소기업을 지원한다.

물류애로 해소를 선제적·적극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국적선사와 협력해 물류경색 발생시 임시선박 투입, 중소기업 전용 선적공간 제공, 수출바우처 국제운송비 한도 상향 등 대응책을 마련한다.

현재는 네덜란드·스페인·인도네시아·미국 서안 등에 있는 공동물류센터를 미국 3개소, 동유럽 등에 추가로 마련하고, 민관합동 K-물류 TF를 통해 중장기 물류 공급망 마스터플랜을 상반기 중 수립한다.

특히 중소·중견기업 비중이 높은 화장품·농식품·공공조달 등에 대한 수출·위조상품 대응 지원과 해외마케팅을 강화한다.

주력업종 수출전시회·컨퍼런스를 계기로 수출상담회를 상시 진행하는 한편, 10대 무역사절단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재훈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환리스크가 커지고 있어 환변동보험 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기업당 한도 확대 조치도 6개월 연장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세종=뉴시스]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이 지난달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5년 경제정책방향' 상세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기재부 제공) 2024.12.27.

[세종=뉴시스]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이 지난달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5년 경제정책방향' 상세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기재부 제공) 2024.12.27.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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