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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참사에도 대전지역 여권 발급률 높다

등록 2025.01.01 11: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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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1일 대전시 여권 발급창구 대기 순번 20번까지 '혼잡'

[대전=뉴시스]곽상훈 기자=지난 31일 대전시청 민원실 여권창구에는 여권을 발급하려는 민원인들로 북적였다. 대기 순번이 20번까지 가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졌다. 2025. 01. 01 kshoon0663@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곽상훈 기자=지난 31일 대전시청 민원실 여권창구에는 여권을 발급하려는 민원인들로 북적였다. 대기 순번이 20번까지 가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졌다. 2025. 01. 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곽상훈 기자 = 지난달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충돌 사고로 179명이 숨진 참사가 있고 난 다음날 대전시청 민원실의 여권 창구가 혼잡할 정도로 여권발급 민원이 폭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제주항공 참사로 해외여행 취소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여권발급 민원이 급증한 데에는 설 명절(1월 25일~1월 30일까지)을 앞두고 해외여행을 준비하려는 시민들이 는 때문이다.

1일 시에 따르면 제주항공 참사 이후 30일과 31일 여권 발급 건수는 5개 구청을 포함해 1347건에 이른다.

항공기 참사 바로 다음날인 30일에는 대전시청 여권창구에 200건이 넘는 접수가 이뤄졌다. 유성구에서도 237건의 여권 발급 민원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은 4시 기준으로 시에서 126건의 여권 접수 민원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은 여권 발급을 위한 민원 대기번호가 20번을 훌쩍 넘기면서 상당수 민원인들이 오랜시간 대기하기도 했다.

이같은 현상을 두고 연휴가 긴 설 명절을 앞두고 항공권을 구입하려는 시민들이 늘어난 때문으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시민들의 안전불감증을 꼬집는 지적도 나온다.

민원실 한 직원은 "원래 월요일 여권 발급 민원이 많긴 하지만 이번처럼 많은 사람이 몰리는 건 처음"이라고 귀띔했다.

시 관계자는 "무안공항 참사 이후 여권 발급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은 상황"이라며 "긴 설 명절 연휴와 학생들 방학 등으로 해외여행을 준비하려는 시민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작년 한 해 대전지역 여권 발급은 유성구 4만 5030건, 서구 2만 4124건, 중구 2만 1988건, 동구 1만 5103건, 대덕구 1만 4600건, 시가 3만 9491건으로 총 16만 336건에 이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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