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타워 8953억…11월 빌딩 거래액 2년5개월 만에 최고
거래량 1182건, 거래금액 5조726억원
10억 미만 거래 '경기' 300억 이상 '서울'
"법인 중심 300억 이상 빌딩 매수 활발"
[서울=뉴시스] 상업용 부동산 전문 프롭테크기업 부동산플래닛 2024년 11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 분석 결과. (그래픽=부동산플래닛 제공) 2025.01.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지난해 11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금액이 2년5개월 만에 가장 높은 금액을 기록했다. 서울 돈의문 디타워가 8953억원에 거래되는 등 고가 거래가 많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2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 프롭테크기업 부동산플래닛이 발표한 2024년 11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은 총 1182건으로 10월(1245건)에서 5.1% 하락했다.
거래금액은 전월 (2조9139억원) 대비 74.1% 상승한 5조726억원으로 연중 최고치이자 2022년 6월(5조5904억원) 이후 가장 높은 거래금액을 기록했다.
2023년 11월(1127건, 2조3376억원)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4.9%, 거래금액은 117% 올랐다.
거래금액의 경우 부산(3714억원) 222.4%, 서울(3조7401억원) 149.6%, 충남(525억원) 35.7%, 세종(8억원) 33.3%, 제주(117억원) 31.5%, 충북(431억원) 18.7%, 전남(304억원) 9%, 강원(304억원) 7.8%, 대구(613억원) 7.4% 등 9개 지역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거래량은 세종(3건) 등 7곳에서 증가했고, 전북(48건) 등 9곳에서 하락했다.
거래금액대별로 보면 10억 미만 빌딩이 전체 거래 건수의 62.9%(744건)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10억 이상 50억 미만 빌딩은 25%(296건)로 50억을 넘지 않는 빌딩 거래가 총 87.9%로 집계됐다. 특히 경기(160건) 지역에서 10억 미만의 빌딩 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0억 이상 50억 미만 빌딩 거래도 경기가 88건으로 가장 많았다. 300억원 이상 금액대의 빌딩 거래는 총 24건으로 서울(21건), 부산(3건)에 집중됐다.
시군구별로 보면 거래량은 경기 화성시가 33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강남구 30건, 경기 김포시 28건, 부산 연제구 24건 등 순이었다.
거래금액은 서울 종로구가 약 9852억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이어서 서울 강남구 9520억원, 서울 영등포구 5354억원, 서울 서초구 4752억원, 서울 중구 2863억원으로 집계됐다.
11월의 경우 단일 거래금액 상위 5곳이 모두 서울에 몰렸다.
가장 높은 금액에 거래된 건물은 서울시 종로구 평동에 위치한 디타워(돈의문)로 약 8953억원에 매매됐으며, 이어 영등포구 여의도동 소재의 미래에셋증권빌딩이 3727억원, 서초구 서초동 코오롱스포렉스(신관)가 1648억, 중구 회현동3가 서울N스퀘어가 1545억원, 영등포구 여의도동 NH농협캐피탈빌딩이 1405억원을 기록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11월 전국 상업용 빌딩 거래 시장은 거래량이 감소했으나, 서울 지역에서 법인을 중심으로 한 300억 원 이상 빌딩 매수가 활발히 이루어지며 거래 금액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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