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장 찾았다"…오스템카디오, '뇌혈관' 의료기기 진출
프랑스 다국적 뇌혈관 의료기기 기업 '발트'와 총판 계약
옵티마 코일 시스템 등 뇌동맥류 시술제품 국내 독점 공급
[서울=뉴시스] 오스템임플란트의 심혈관 의료기기 전문 자회사 오스템카디오는 프랑스 다국적 의료기기 기업 발트(Balt)와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사진=오스템카디오 제공) 2025.01.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오스템임플란트의 심혈관 의료기기 전문 자회사 오스템카디오는 프랑스 다국적 의료기기 기업 발트(Balt)와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오스템카디오는 이번 계약을 통해 뇌혈관 의료기기 분야를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발트는 45년 이상 뇌졸중 환자 치료를 위한 차별화된 임상 솔루션을 제공하며 뇌혈관 질환 분야를 선도하는 다국적 기업이다. 특히 뇌동맥류 치료에 쓰이는 혈관색전용 코일 ‘옵티마 코일 시스템(Optima Coil System)’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오스템카디오는 해당 제품을 우선 공급받기로 했다. 해당 코일은 2018년 미국 식품의약품(FDA)의 승인을 획득했으며 미국, 유럽 등 주요국에서 이미 판매 중이다.
오스템카디오는 심장 스텐트를 주력으로 심혈관의료기기 분야의 주도적 사업자로 자리매김했다. 이번에 뇌혈관 전문 기업인 발트와의 협약을 맺고 사업 분야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오스템카디오는 옵티마 코일 시스템을 시작으로 혈류 전환 스텐트, 뇌혈관 스텐트 등 뇌동맥류 의료기기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5년 내 매출 200억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박근진 오스템카디오 대표는 "뛰어난 제품력을 갖춘 발트와 제휴함으로써 국내 뇌혈관 환자들에게 꼭 필요한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국내 의료기기 시장에 대한 깊은 통찰과 전문적인 경험을 갖춘 오스템카디오의 역량을 십분 발휘해 뇌졸중 환자 치료에 희망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두고 국내 학계 및 의료계도 큰 기대를 나타냈다. 대한신경중재치료의학회 서상일 회장은 "국내에도 다양한 뇌혈관 의료기기가 도입돼 환자들이 적절한 치료를 제 때 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대한뇌혈관내치료의학회 권순찬 회장은 "다국적 기업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뇌혈관 제품 시장에 역량 있는 국내 기업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는 동시에 뇌 질환 환자들과 의료진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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