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 "'꽃남' 본 60만명이 욕 도배…다들 미쳐있었다"
[서울=뉴시스] 이민호(왼쪽), 공효진. (사진=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캡처) 2025.01.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이 지난 6일 공개한 영상에는 이민호가 배우 공효진과 게스트로 출연한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서 신동엽은 "예전에는 나쁜 역할 하면 등짝 때리고 방송국에 전화하고 주인공 좀 그만 괴롭히라고 막 그랬다"고 말했다.
이에 이민호는 "그 얘기를 들으니까 '꽃보다 남자' 1회 끝나고 제 미니홈피가 온갖 욕으로 도배됐다"고 회상했다.
"금잔디 괴롭힌다고, 1회는 괴롭히는 내용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갑자기 몇천 명 오던 미니홈피에 50만~60만 명이 와서 욕만 쓰는 거다"고 덧붙였다.
이민호는 "'나 이거 잘못된 건가? 큰일 난 건가?' 했는데 딱 2회 끝나고 나니까 싫어했던 만큼 애정으로 바뀌었다"고 떠올렸다.
공효진은 "지금 나왔으면 고소감이다"고 응수했다.
이민호는 "고소가 아니라 방송을 못 한다"고 짚었다. "학교 폭력 얘기가 나오고 소화기 뿌리고 이랬으니까. 요새도 밈이 많이 떠돌더라. 다들 약간 미쳐있었다. 그때 제가 제 머리를 봐도 제정신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개그맨 정호철은 이민호에게 "근데 그때 그 머리가 유행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민호는 "저는 오디션 때 그 머리를 하고 갔다. 왜냐하면 절실했다. 이 작품은 꼭 해야 했다"고 털어놨다.
개그맨 신동엽은 "난 깜짝 놀랐다. 그렇게 벼락스타가 된 줄 알았는데 그전에도 계속 뭘 했더라? 단역도 꽤 많이 했던데?"라고 물었다.
이민호는 "꽤 많이 했다. 누구 친구 역할, 이름 없는 종업원 역할. 그리고 '꽃보다 남자' 전에는 늘 못사는 사람만 연기했다. 5년 내내 늘 없는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신동엽은 "나 그거 보면서 너무 재미있어서 찾아봤는데 얼굴은 똑같은데 진짜 못살아 보이더라"고 말했다.
이민호는 "전 그런 질문 많이 받는다. 원래부터 잘 살지 않았냐고"라고 했다.
한편 이민호는 2005년 EBS 청소년드라마 '비밀의 교정'으로 데뷔했다.
2009년 KBS 2TV 드라마 '꽃보다 남자'로 한류스타로 떠올랐다. 이후 드라마 '시티헌터'(2011) '신의'(2012)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상속자들'(2013) '더 킹 : 영원의 군주'(2020), 영화 '강남 1970'(2015) 등에서 활약했다.
이민호와 공효진은 지난 4일 첫 방송된 tvN 토일극 '별들에게 물어봐'에 출연 중이다. 이 드라마는 무중력 우주정거장에서 일하는 비행사 '이브 킴'(공효진)과 비밀스러운 미션을 가진 산부인과 의사 '공룡'(이민호)의 지구 밖 생활기다.
[서울=뉴시스]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이 지난 6일 공개한 영상. (사진=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캡처) 2025.01.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