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올해 광주 아파트 입주예정 5801가구…작년보다 36%↓

등록 2025.01.08 11:03:4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최근 10년 연평균 입주량의 약 절반 수준

내년 입주 예정량은 다시 평균 수준으로 회복 전망

[광주=뉴시스]2025년 광주 입주예정 아파트 리스트 표 ( 사랑방 부동산 제공)

[광주=뉴시스]2025년 광주 입주예정 아파트 리스트 표 ( 사랑방 부동산 제공)


[광주=뉴시스] 배상현 기자 = 광주 지역의 올해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이 지난해 대비 36%가량 감소할 전망이다.

내년 민간공원 및 정비사업 대단지 준공에 따른 입주량 증가에 앞서 올해 광주는 ‘공급 골짜기의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8일 광주·전남 No.1 부동산 플랫폼 사랑방 부동산(home.sarangbang.com)이 2025년 광주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총 5801가구가 집들이를 시작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9000여 가구보다 약 36% 줄어든 수치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광주의 연평균 아파트 입주량(준공실적)은 1만74가구로, 올해 입주량은 그의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또 가장 입주량이 적었던 2023년(4415가구)에 이어 두 번째로 적은 공급이 이루어지는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자치구별로는 ▲광산구 2025가구 ▲남구 1467가구 ▲서구 1296가구 ▲북구 587가구 ▲동구 426가구가 올해 입주할 것으로 조사됐다.

광산구는 3월 ‘라펜트 힐’(72가구) 입주를 시작으로 ‘수변공원 진아리채’(598가구), 4월 ‘선운2지구 A-1 공공분양’(828가구)과 ‘선운2지구 A-3 공공분양’(396가구), 5월 ‘신창 유탑유블레스 리버시티’(131가구 등이 예정돼 있다.

남구는 1월 ‘한국아델리움57 봉선더힐’(29가구)을 시작으로, 3월 ‘봉선 남양휴튼3차’(304가구)와 ‘월산두산위브’(320가구) 그리고 방림동 오네뜨하이브(199가구), 7월 ‘더 퍼스트 데시앙’(565가구), 12월 ‘한국아델리움57 디오브’(23가구)와 ‘한국아델리움57 봉선노블리티’(27가구)가 준공될 예정이다.

서구에서는 올해 가장 큰 단지인 상무 센트럴자이(903가구)가 4월 입주를 예고하고 있으며, 1월 ‘화정 골드클래스 2차’(138가구), 2월 ‘광주 상무 퍼스티넘 스위첸’(226가구), 12월 ‘상무2차 한국아델리움57 하이엔드’(29가구) 등이 순차적으로 새 주인을 맞게 된다.

북구에서는 2월 ‘센트럴운암 모아엘가 트레뷰’(303가구), 4월 ‘산이고운 신용PARK’(265가구), 12월 ‘에테르 한국아델리움57’(19가구) 등이 입주 예정이며, 동구에서는 8월 ‘무등산 한국아델리움더힐 1단지’(251가구)와 ‘아르티엠 더퍼플’(175가구)가 입주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해는 신규 입주량이 적지만 내년은 다시 증가할 전망이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지 아파트들과 재개발·재건축 대단지들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준공 절차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예정된 내년 입주량은 1만441가구여서 정상 진행된다면 최근 10년 평균치인 1만 가구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이슈와 건설 차질 문제로 각 단지별 현장의 준공일자와 입주시기는 어느 해보다 변동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특히 신규 분양 시장은 더욱 불확실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일단 재개발(신가·학동4구역 등)과 민간공원(수랑공원 등) 단지를 비롯해 전남·일신방직 부지 아파트 등 1만 가구 넘는 일반분양 물량이 대기 중이다. 다만 청약수요 감소와 미분양 증가때문에 현 시점에서 분양시기를 확정하는 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랑방부동산 최현웅 과장은 “올해 입주량 감소는 2021~2022년 조정대상지역 규제로 신규분양과 착공 물량이 크게 줄었던 게 주요 원인”이라며 “신규 입주량 감소는 최근 오름세인 전세 가격의 상승을 부추길 순 있다. 다만 매매는 내년 입주량이 다시 1만 가구 규모로 증가가 예고된 상황이고, 시중에 팔리지 않은 매도 물량도 많아 수요보다 공급이 많은 상황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