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CBSI 전월 대비 4.7p 상승…"수주 증가 효과"
1월 지수는 다시 하락 전망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지난달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4.7p(포인트) 상승했다. 연말 수주 물량이 집중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이충재)은 12월 CBSI가 전월 대비 4.7p 상승한 71.6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이지혜 연구위원은 "통상 12월에 수주 물량이 집중되는 현상으로 인해 CBSI가 전월 대비 상승했다"고 말했다.
C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부문별 실적 지수 중 신규 수주 지수(69.4)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5.6p)하며 종합 실적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신규 수주 부문별로는 주택(8.3p)과 비주택 건축(10.6p) 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신규 수주 지수 외 공사 기성 지수(3.1p), 수주잔고 지수(3.2p), 공사 대수금 지수(3.1p)도 전월 대비 상승했고, 자재 수급 지수(-2.1p)는 전월 대비 하락했다. 지역별로 서울 지수(6.0p)가 지방 지수(2.3p)보다 더 큰 상승폭을 보였다.
올해 1월 전망 지수는 2024년 12월 실적 지수 보다 3.6p 낮은 68.0을 기록했다.
이 연구위원은 "12월 종합 실적 지수가 전월 대비 상승했지만, 1월에는 다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며 "건설경기에 대한 부정적 전망 비중이 높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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