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유니버스, 올해 여가 트렌드로 'B.L.O.O.M' 제시
야놀자·인터파크 데이터 기반으로 구성
여행 도시 다변화, 로컬형 여행 강세 등 주목
[서울=뉴시스] 야놀자 플랫폼·인터파크 트리플 합병 법인인 놀유니버스가 올해 여행·여가 시장 트렌드 키워드로 '블룸(BLOOM)'을 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사진=야놀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야놀자 플랫폼·인터파크 트리플 합병 법인인 놀유니버스가 올해 여행·여가 시장 트렌드 키워드로 '블룸(BLOOM)'을 제시했다고 9일 밝혔다.
BLOOM은 놀유니버스가 야놀자, 인터파크 투어 등에서 자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세계 곳곳을 탐험하다(Broadening World) ▲로컬과 여행객의 경계를 허물다(Living like Locals) ▲나만의 취향이 담긴 여가를 즐기다(One-pointed Leisure) ▲각자의 방식으로 힐링하다(Owning My Healing Spot) ▲편리한 방법으로 부담없이 여행을 떠나다(Mindful Innovation) 등 5가지의 트렌드 알파벳 앞글자를 땄다.
'세계 곳곳을 탐험하다' 부문은 기술·교통 발전으로 다양한 문화와 자연을 쉽게 경험할 수 있게 되면서 새로운 여행지 발굴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을 말한다. 베트남 푸꾸옥, 필리핀 보홀 등 도심을 벗어난 여행지의 항공권 예약률이 증가하며 인기 도시 순위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일본은 N회차 여행지로 손꼽히고 있다. 가고시마, 요나고, 마쓰야마 등 소도시의 지난해 항공권 예약 건수는 전년 대비 각 316%, 253%, 18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컬과 여행객의 경계를 허물다' 부문은 여행지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현지 일상에 스며드는 여행을 말한다. 야놀자 플랫폼에서 해외 숙소 유형별 예약 추이를 분석한 결과 게스트하우스와 호스텔처럼 현지인과 여행객이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는 커뮤니티 중심 숙소의 지난해 예약 건수가 전년 대비 12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에서도 한 달 살기나 워케이션 등 체류형 관광이 새로운 여행 방식으로 자리 잡으면서 지방자치단체에서 다양한 장기 투숙 프로모션을 선보이는 중이다.
'나만의 취향이 담긴 여가를 즐기다' 부문의 경우 개인의 취향과 관련된 여가 상품 예약 수가 증가한 점을 반영했다. 하이킹, 드로잉, 캠핑 등 취미에 특화된 인터파크 투어의 홀릭 패키지 예약 고객 수가 전년 대비 201% 급증했다.
인터파크 티켓에서 공연을 예매한 고객 수는 10% 늘었다. 특히 같은 카테고리에서 2회 이상 재예매한 고객 수는 연극 부문에서 최대 30% 이상 증가해 취향에 몰입하는 여가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각자의 방식으로 힐링하다' 부문은 온전히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힐링 여가 공간을 말한다. 프리미엄 호텔에서의 호캉스는 꾸준히 인기를 끌며 지난해 야놀자 플랫폼 내 특급호텔 예약 건수가 2023년과 비교해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 속에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캠핑·글램핑 등 야외형 숙소 예약 건수도 전년 대비 34% 성장했다.
'편리한 방법으로 부담없이 여행을 떠나다' 부문은 캔슬프리(해외 숙소 취소 수수료 환불 서비스)와 항공안심플랜 데이터를 반영했다. 지난해 6월 출시한 캔슬프리는 출시 후 3개월 동안 전체 해외 숙소 예약자 중 32%가 가입했다.
인터파크 투어는 지난해 7월 예기치 못한 항공권 취소, 수하물 분실, 기상 악화로 인한 결항 등으로 인한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항공안심플랜'을 공개했다. 서비스 출시 5개월 만에 3000명 이상 이용했다.
놀유니버스 관계자는 "2025년 여행·여가 산업은 나만의 힐링 방식을 중심으로 개인의 취향과 개성이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가까운 곳으로 더 자주 떠나는 여가와 여행이 일상화되면서 로컬과 여행객 간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보다 편리하고 부담없이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여가 기술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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