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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인프라는 공유하면서 시세는 낮아…'옆세권' 인기

등록 2025.02.01 10:15:14수정 2025.02.01 11: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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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옆세권 과천·성남 집값 강세 이어져

지방은 대구 수성구 범어동 인접 지역 등

신규 주택 감소로 옆세권 가치 상승 예상

자료 KT에스테이트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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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서울 아파트 시장이 9개월 만에 보합세로 전환됐지만, 강남 등 주요 지역은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강남과 가까운 경기 지역, 이른바 ‘옆세권'이 실수요자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1일 KT에스테이트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옆세권은 서울의 생활권을 유지하면서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집값이 강점으로 꼽힌다.

대표적인 옆세권 지역으로는 과천시와 성남시가 있다. 이들 지역은 강남권과 인접해 직주근접성이 뛰어나고, 다양한 교통 인프라를 통해 강남의 생활 편의를 누릴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기준 과천과 성남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각각 4.79%, 3.61%로 같은 기간 경기도 평균 상승률(1.20%)을 크게 웃돌았다.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은 특히 판교와 위례신도시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산성역 포레스티아’는 2023년 하반기에만 매매가가 약 2억원 상승했으며, ‘산성역 자이푸르지오’도 같은 기간 1억원 이상 올랐다. 분양시장에서도 옆세권 지역의 강세는 이어졌다. 지난해 4월 분양된 ‘엘리프 남위례역 에듀포레’는 1순위 평균 경쟁률 43.73대 1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옆세권 현상은 서울과 경기 지역을 넘어 지방 주요 도시에서도 확인된다.

대구 수성구 중동은 ‘대구의 강남’이라 불리는 수성구 범어동과 인접해 인기를 끌고 있다. 중동의 ‘수성푸르지오리버센트’는 2023년 5월부터 12월까지 실거래가가 약 1억 원 상승했으며, 대전 서구 탄방동도 옆세권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둔산동과 인접한 탄방동의 ‘둔산자이아이파크’는 2023년 대전에서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하며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옆세권이 주목받는 이유는 서울이나 주요 도심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우수한 인프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과 대전, 대구 등 주요 도시의 높은 집값과 제한적인 공급이 실수요자들을 옆세권으로 이끄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025년 신규 주택 공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옆세권 지역의 가치는 더욱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신규 공급 부족이 집값 상승을 부추길 것이라고 분석하며, 이러한 시장 상황이 옆세권 지역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KT에스테이트 보고서는 "옆세권은 장기적으로 주거와 투자 가치를 모두 갖춘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경기 침체와 공급 부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옆세권은 실수요자들에게 합리적인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자료 KT에스테이트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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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언론 뉴시스 jm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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