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외벽 고드름·도로 결빙, 부산 한파 피해 잇달아(종합)
[부산=뉴시스] 9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의 한 건물 외벽에 고드름이 생겨 부산소방이 안전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사진=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2025.01.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전날 오전 10시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한파와 관련한 피해 신고는 9건(동파 6, 고드름 1, 도로 결빙 1, 강풍 1)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지난 9일 오전 10시36분께 해운대구의 한 건물 외벽에 고드름이 맺혀 소방은 제거 작업을 벌였다. 같은 날 오후 연제구, 서구, 수영구 등에는 수도관이 동파됐다는 신고도 접수됐다.
10일 오전 6시26분께 부산진구의 한 도로가 결빙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은 안전조치에 나섰다.
이날 오전 10시 35분께는 사상구에 강풍으로 현수막이 파손됐다.
이어 낮 12시 59분에는 온천천 배수관이 파열돼 안전조치 했으며, 오후 3시40분에는 금정구, 오후 3시45분에는 수영구에 지하실 침수 신고가 들어와 각각 배수 지원과 안전조치를 시행했다.
한파와 관련된 인명 피해는 다행히 없었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북극 한파가 전국을 덮친 10일 부산 남구 백운포 갯바위가 얼어 있다. 부산기상청은 이날 부산의 아침최저기온이 영하 10.1도로, 올 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5.01.10. [email protected]
지역별 최저기온은 금정구 영하 11.5도, 부산진구 영하 11.3도, 사하구 영하 11도, 북부산 영하 10.8도 등이다.
이날 부산 서구는 영하 14.1도로 부산 내 최저 기온을 나타내기도 했는데, 부산기상청은 해당 관측 지점은 산지로, 고도 특성상 온도가 더 낮게 기록됐을 가능성이 있어 대푯값으로 보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추위는 11일까지 이어진 뒤 12일부터 차차 풀릴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부산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4도, 낮 최고기온은 5도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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