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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민주당 '카톡 검열' 발언은 일반 국민에 내란죄 씌워 일상 검열하겠다는 것"

등록 2025.01.13 10:01:47수정 2025.01.13 10: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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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식 '말반동' 사냥…집권하면 독재 극단화할 것"

공수처엔 "윤 대통령 체포영장 불법집행 포기해야"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1.13.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1.13.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최영서 한재혁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3일 민주당이 카카오톡 등 소셜미디어(SNS)로 내란 선전 관련 가짜뉴스를 공유하는 행위를 고발하겠다고 한 것과 관련해 "민주당에게 동의하지 않으면 모두 내란으로 엮어버리겠다는 대국민 협박"이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번 카톡 검열 발언은 민주당의 독재 본능을 여실히 보여준 사례"라고 말했다.



그는 "계엄 이후 민주당은 정부와 여당에게 내란 난사를 하더니 일반 국민에게 내란죄를 씌워서 일상을 검열하겠다는 것"이라며 "이것은 민주당에게 동의하지 않으면 모두 내란으로 엮어버리겠다는 대국민 협박이고 헌법상 검열 금지원칙을 정면으로 위배한다"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최근에는 자기 입맛에 맞지 않는 여론기관을 고발하겠다고 겁박했다. 결국 국민의 입에도 재갈을 물리려고 하고 있다"며 "이재명 세력이 야당일 때도 이 정도인데 만에 하나 집권하면 독재적 행태는 더욱 극단화될 것이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의 카톡 검열은 북한식 '말반동' 사냥과 다를 바가 없다. 국민의 일상을 감시하려는 욕망은 모든 독재자들의 공통점"이라며 "민주당의 독재자 흉내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앞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향해서는 "수사권이 없는 수사기관이 무리하게 영장을 집행하려고 달려오는 바람에 온 나라가 일주일 넘게 혼란 상태"라며 "대한민국의 혼란상을 전 세계에 홍보할 심산이 아니라면 대통령 체포영장 불법집행을 이쯤에서 포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공수처의 존재감 과시를 위해 경찰이 희생을 불과한다면 이는 경찰 역사에 씻을 수 없는 과오"라며 "공수처와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역사에 길이 남을 죄를 짓지 말라"라고 경고했다.

또 권 원내대표는 정부의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 국회 보고 단계에서 계류된 것을 두고 "원전 4기를 신규 건설할 예정이었으나 민주당의 극렬한 반대로 신규 건설을 3기로 줄였다. 그런데 이 수정안마저 야당은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신재생에너지에 집착하는 이유가 뭔가. 또다시 태양광 복마전을 노리는 것인가"라며 "민주당은 소형모듈원전 관련 연구개발(R&D) 예산 333억원 전액을 삭감했다. 산업과 민생, 미래까지 파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상승세인 것과 관련해선 "탄핵폭주, 특검중독, 국가핵심예산 삭감으로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이재명 세력에 맞서 싸우며 올바른 나라를 만들어달라는 절규어린 호소"라며 당 소속 의원 및 지지자들을 향해 "더욱 겸손한 자세와 신중한 언행으로 국민에게 다가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gagain@newsis.com, saebye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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