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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운전자 쫓는 경찰…조력 '시민들'이 잡았다(영상)

등록 2025.01.13 21:00:00수정 2025.01.13 22:2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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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운전자 후진 못하도록 오토바이로 막아

[서울=뉴시스] 10일 경찰청 유튜브에는 '경찰관을 돕는 은밀한 조력자가 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사진= 유튜브 '대한민국 경찰청' 캡처 ) 2025.01.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10일 경찰청 유튜브에는 '경찰관을 돕는 은밀한 조력자가 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사진= 유튜브 '대한민국 경찰청' 캡처 ) 2025.01.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허나우 인턴 기자 = 만취 상태로 사고를 내고 현장에서 도주한 운전자를 경찰이 체포할 수 있도록 도운 '오토바이 시민 영웅'의 사연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0일 경찰청 유튜브에는 '경찰관을 돕는 은밀한 조력자가 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은 자정을 넘긴 심야 시간, 인천의 한 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를 배경으로 한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이 사고 경위 파악을 위해 차량 운전석에 앉아 있던 운전자에게 다가가자, 운전자는 돌연 빠른 속도로 차를 몰고 달아났다.     

곧바로 경찰은 도주 차량을 따라갔지만 이미 달아난 차량은 금방 자취를 감췄다. 이후 해당 차량은 공영주차장으로 들어갔고, 내부를 빙빙 돌다 진입 반대 방향으로 역주행해 차단기를 망가뜨리고 달아났다.

이후 공영주차장을 빠져나간 차량은 골목길에 진입했다. 그러나 얼마 못 가 사고 차량을 발견한 경찰과 골목에서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졌는데, 이 차량은 후진하지 않고 순순히 체포에 응했다.



알고 보니 해당 차량 뒤에 오토바이 두 대가 길을 막았고 운전자는 후진해서 도주할 수 없었다.

오토바이 운전자들은 사고가 발생했을 당시에도 현장 도로에서 다른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교통을 정리했으며, 사고 차량이 도주하자 경찰차보다 빠르게 해당 차량을 쫓아가며 경찰에게 위치를 알려줬다.

인천경찰청은 오토바이 운전자들을 "처음부터 끝까지 경찰과 함께한 시민 영웅"이라고 소개하며 "경찰관 2명과 오토바이 운전자 2명 등 네 사람의 환상적인 팀워크로 위험천만한 심야 질주를 멈추고 만취 상태로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한 운전자를 체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고 운전자는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수치였으며 현장에서 체포됐다. 경찰청은 "다른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탠 시민 영웅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감동적이다", "오토바이 운전자들이 차량 뒤에 막은 건 탁월한 선택이다", "살신성인 돕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시민영웅 맞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9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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