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쇼핑몰에 샤넬·디올 로고 포착…이케아도 있다고?
[서울=뉴시스] 류경 골든 플라자 (사진=NK뉴스, 금수강산) *재판매 및 DB 금지
10일(현지시각)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에 따르면, 평양 고급 쇼핑몰 '류경금빛상업중심'(류경 골든 플라자)에 디올, 샤넬 등 해외 명품부터 이케아, 아디다스 등 해외 브랜드들의 로고 간판이 걸려 있다.
북한에서 유학 중인 한 중국 학생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쇼핑몰 내부에 파란색과 노란색으로 이뤄진 이케아 로고 간판이 가구 판매장에 걸렸다. 대형 창고 형태인 일반적인 이케아 매장과 달리 작은 규모로 백화점 한편을 차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서울=뉴시스] 류경 골든 플라자 내 이케아 간판 (사진=NK뉴스, 더우인)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매장 입점은 해외 브랜드들이 북한에 입점 의사를 공식적으로 표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북한이 지적재산권을 무단으로 도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 중국이나 제3국이 북한 부유층에 판매하기 위해 불법 수출한 것으로 추측된다. 이케아 대변인은 NK뉴스에 브랜드 상표를 북한에 허가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18년 NK뉴스는 평양 광복백화점에 스웨덴 가구 대기업이 제조한 가구를 판매하는 전시실이 있다고 보도했다. 당시에도 이케아 대변인은 매체에 "(이케아는) 평양 매장과 연관이 없으며, 해당 제품들은 이케아와 합의에 의해 판매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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