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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조승래, 정진석 호소문에 "마약갱단 행위 한 게 누구냐"

등록 2025.01.14 09:25:44수정 2025.01.14 11: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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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직무정지 상황서 비서실장이 호소문 내선 안돼"

"노 전 대통령 탄핵 땐 비서실이 신문스크랩도 안 올려"

[천안=뉴시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대전 유성구갑) 의원. 사진=(조승래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뉴시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대전 유성구갑) 의원. 사진=(조승래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4일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대국민호소문을 두고 "마약갱단 같이 행위를 한 게 누구냐"고 말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은) 정당한 법 집행을 거부하면서 소위 '석열산성'을 쌓고, 물리력을 동원해 농성을 하고 있다"며 "마치 마약갱단 같은 행위"라고 말했다. 정 비서실장이 호소문에서 '대통령을 마치 남미의 마약 갱단 다루듯 몰아붙이고 있다'고 말한 데 대한 지적이다.



조 수석대변인은 "공권력이 윤 대통령을 마약갱단처럼 다루는 게 아니라 스스로 마약갱단 같이 행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직무가 정지된 상황에서 정 비서실장이 호소문을 내는 것은 부적절하다고도 지적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되면 대통령 비서실은 직무정지된 대통령의 생활상인 것들, 예를 들면 식사 챙겨주고 잠자리 챙겨준다거나 이런 생활을 챙기는 것 말고는 그 어떤 보조를 할 수 없다"며 "대통령 변호인이 이야기했으면 이해가 되지만 대통령 비서실장이라는 이름으로 할 수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이 탄핵됐을 땐 대통령 비서실이 매일 아침마다 하던 신문조간 스크랩도 관저에 올려드리지 않았다"고 했다.

나아가 "만약 (정 비서실장이 윤 대통령 측과) 조율을 했다고 한다면 이건 더 문제다. 할 수가 없는 행위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봤다.

정 비서실장은 이날 호소문에서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하는 수사기관을 비판하며 '제3의 장소·방문조사' 가능성을 언급했다. 정 실장은 "대통령실은 경찰 공수처와 협의할 준비가 돼 있다"며 "현직 대통령을 체포하겠다는 경찰과 이를 막으려는 경호처의 충돌이 국가적 위난 사태에 이르지 않도록,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ande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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