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위 17회 창작산실, 영화·실화·소설·역사 모티브 신작 봇물
21일부터 '그해 여름' 뮤지컬로 출발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2024.12.16. pak7130@newsis.com
창작산실은 예술위가 제작부터 유통까지 단계별 지원을 통해 연극·창작뮤지컬·무용·음악·창작오페라·전통예술 등 기초 공연예술분야의 우수 신작을 발굴하는 사업이다.
영화·실화·단편 소설을 모티브로 재창작한 창작뮤지컬 작품 3편이 대학로 인근 소극장에서 개막한다.
오는 21일부터 3월 2일까지 인터파크 서경스퀘어에서 열리는 '그해 여름'은 배우 이병헌, 수애 주연의 동명 영화를 뮤지컬화한 작품이다. 1969년 가상의 농촌 마을 수내리를 배경으로 비밀을 간직한 도서관 사서와 그곳을 찾은 한 대학생의 순수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넬리블라이'도 오는 24일부터 2월 16일까지 SH아트홀에서 공연한다. 언론 역사상 최초의 잠입 취재인 블랙웰스 정신병원 취재부터 여성 최초 세계 일주 등 미국 전역을 뒤흔들었던 여성 기자 엘리자베스 코크런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플러스씨어터에서는 오는 30일부터 4월 20일까지 '라파치니의 정원'을 선보인다. 미국의 대표 작가 너새니얼 호손의 단편소설 '라파치니의 딸'을 모티브로 재창작한 작품으로 사랑이 절대 선이 될 수 없는 인간의 외로움과 두려움에 대한 이야기를 음악과 함께 풀어낸다.
[서울=뉴시스] 무용 '녕(寧), 왕자의 실' 쇼케이스 모습(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2025.01.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녕(寧), 왕자의 길'이 1월 25~26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왕관을 가지려 피를 무릅쓴 태종이 왕관을 지키기 위해 세 아들 '양녕, 효령, 충녕'의 운명을 바꾼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무대를 구성한다.
한국의 고유문화를 동시대에 맞게 재창조한 전통예술 공연 2편도 연이어 열린다.
'해원해줄게요: REMASTER'는 진도씻김굿, 황해도 굿, 범패 등 한국의 해원 문화에 담긴 다양한 예술을 근간으로 창작한 무대로 1월 24~26일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하며 2월 8~9일에는 구름아래 소극장에서 한국에서 양금의 패러다임을 바꾼 윤은화의 '구라철사금(歐羅鐵絲琴): 打'가 관객을 만난다.
17회 창작산실에 대한 상세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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