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민주 "내란 특검, 설 연휴 전 공포돼야…여 자체안 논의할 수준도 안 돼"

등록 2025.01.14 10:58:39수정 2025.01.14 13:56:2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민주 "여 시간 끌기에 끌려갈 생각 없어…큰 기대 않아"

"제3의 장소 소환? 속 뻔한 지연진술에 말려들지 말라"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1.14.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1.14.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신재현 김경록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14일 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 진상 규명을 위한 '내란 특검'이 설 연휴 전 공포돼야 한다고 밝혔다.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이날 원내대책회의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설 전에 특검법을 공포하라는 것이 민주당 입장"이라며 "국민의힘이 오늘 오후까지 실제 법안을 만들어내는지 지켜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노 원내대변인은 "여당 자체안이 나온다고 해도 내일 또 국민의힘 의원총회가 예정돼 있는 걸로 알고 있다"라며 "거기서 어떤 반응이 나올지까지 지켜봐야 하는 타임테이블인데 민주당은 그것까지 기다릴 여력이 없다"라고 말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설 기간을 넘어가느냐, 아니냐 갈림길에 있는 것"이라며 "만약 다음주로 넘어가 특검이 의결된다면 정부가 쥐고 있을 수 있는 15일의 기간이 설을 훌쩍 넘어간다"라고 설명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내란 특검 첫 의결에서 200표 이상 (찬성표가) 나와야 한다"라며 "그걸 목표로 추진하는데 그렇게 된다면 정부에서 거부할 명분이 없어진다"고 압박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이 자체 내란 특검법안에 담을 걸로 예상되는 내용을 두고서는 "미안한 이야기지만 고려할, 논의할 수준 자체가 안 된다"라며 "국민의힘 시간 끌기에 끌려갈 생각이 추호도 없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수사 범위를 축소하는 쪽으로, 뭔가를 자꾸 안 하려는 쪽으로 기능한다면 누굴 설득하겠나"라며 "법안을 볼 것이지만 큰 기대는 하고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제안한 윤석열 대통령 '제3의 장소' 소환조사 주장에 대해서는 "앞으로 이런 시도가 계속 있을 수 있는데 경찰과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속이 뻔한 지연 전술에 말려들지 말라는 입장을 민주당에서 강력히 제기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17일 예정돼 있는 대통령 경호처 국회 운영위원회 현안질의에 인권위원회 관계자들도 불러 인권위 현안질의도 동시에 진행키로 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윤 대통령을 비호하는 움직임에 대해서 인권위 현안질의도 필요하다는 판단"이라며 "오늘 인권위에 17일 현안질의 출석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gain@newsis.com, knockrok@newsis.com

많이 본 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