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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먼 그린 팔로알토 아태총괄 "기관 평균 50~60개 보안도구…통합 플랫폼·AI로 대응해야"

등록 2025.01.14 14: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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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조선 팰리스에서 연례행사 '이그나이트 투어 서울' 개최

사이먼 그린 아태지역(JAPAC) 총괄 사장 '보안 환경 단순화, 실시간 대응력' 강조

사이먼 그린 팔로알토 네트웍스 아태지역(JAPAC) 총괄 사장이 서울 강남 조선 팰리스에서 연례행사 '이그나이트 투어 서울'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송혜리 기자) *재판매 및 DB 금지

사이먼 그린 팔로알토 네트웍스 아태지역(JAPAC) 총괄 사장이 서울 강남 조선 팰리스에서 연례행사 '이그나이트 투어 서울'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송혜리 기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글로벌 사이버 보안 기업 팔로알토 네트웍스가 인공지능(AI) 시대의 진화하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플랫폼 통합'과 'AI 기반 실시간 보안'이라는 두 가지 핵심 전략을 발표했다.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14일 서울 강남 조선 팰리스에서 열린 연례행사 '이그나이트 투어 서울'에서 AI 시대의 최신 사이버 보안 트렌드와 전략을 공유했다.



사이먼 그린 아태지역(JAPAC) 총괄 사장은 이 자리에서 "AI와 클라우드 기술의 도입이 가속화되는 초연결 시대에서 복잡한 보안 환경을 단순화하고, 실시간 대응력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전 세계 사이버보안 상장사 중 시가총액 1위 기업이다.

2005년에 설립돼 본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에 위치하고 있으며, 네트워크, 클라우드, 엔드포인트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특화된 회사다. 포춘 100대 기업 대부분이 팔로알토의 보안 제품을 사용 중이며, 가트너 매직 쿼드런트에서 여러 차례 리더로 선정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2011년 한국지사를 설립한 이후 우리 정부·공공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국내 사이버 보안 시장에서도 중요한 플레이어로 자리 잡았다. 



"마음만 먹으면 몇 시간 안에 AI로 악성 도구 제작"

사이먼 그린 사장은 "AI와 클라우드 도입으로 초연결 사회가 구현되며 시스템 복잡성이 증가했고, 이는 모든 산업 분야에서 사이버 위협이 발생할 가능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 보건, 통신 등 전 산업군이 사이버 공격의 타겟이 되고 있다"며, 특히 공격자들이 AI를 활용해 위협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또 "지난 2023년 기준 AI를 이용한 사이버 공격 무기가 이틀 만에 만들어졌으며, 이제 몇 시간 안에 제작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이먼 그린 사장은 이어 "기업들은 AI를 도입하고 활용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AI와 관련된 보안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경우는 드물다"며, 보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관 평균 50~60개 보안도구 운영…통합 플랫폼 시급

팔로알토 네트웍스가 꼽은 AI 시대 보안 대응의 첫 번째 전략은 '플랫폼 통합'이다.

그린 사장은 "대부분의 기관이 평균 50~60개의 보안 툴을 운영하며 복잡성을 키우고 있다"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통합 플랫폼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제로 트러스트 보안을 지원하는 '스트라타(Strata)' ▲클라우드 보안을 위한 '프리즈마 클라우드(Prisma Cloud)' ▲보안 운영 자동화를 담당하는 '코어텍스(Cortex)'와 같은 솔루션을 통해 코드 저장소, 클라우드 워크로드, 네트워크, 보안운영센터(SOC) 전반에서 '엔드투엔드' 가시성과 통합된 보안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회사가 말하는 통합된 플랫폼은 보안 운영에서 대시보드와 관리 도구의 수를 줄이고, 일관성 있는 보안 체계를 구축해 기업들이 점점 더 진화하는 위협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두번째 전략은 'AI 기반 실시간 보안'이다.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이를 '프리시전 AI(Precision AI)'라고 명명하며, 60초 내에 실시간 위협 탐지와 대응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그린 사장은 "약 10년 이상 AI 기술을 연구하며 75페타바이트 규모의 해킹 데이터를 관리해왔다"며 "이 데이터는 고객 맞춤형 보안 대응 전략을 제공하며, 공격자의 행동을 정밀 분석해 사이버 위협에 실시간으로 대응하는 데 활용된다"고 밝혔다.

AI를 통해 방대한 데이터를 문맥에 맞게 해석하고, 위협 식별과 분석의 정확성을 높여 보안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설명이다. 그린 사장은 "AI는 단순히 기술적 지원을 넘어, 보안 팀이 점점 더 복잡해지는 사이버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ew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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