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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립습니다" 노무현 지지자 글에…홍준표 "솔직했던 분"

등록 2025.01.14 16:3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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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견해가 달라 저격수 소리 듣기도…나쁘게 생각 안 해"

"극단적 선택에 의로운 죽음은 아니다…하지만 비교적 정직"

[김해=뉴시스] 차용현 기자 = 국민의 힘 대권 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3일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에 참배하고 방명록을 쓰고 있다. 2021.09.03. con@newsis.com

[김해=뉴시스] 차용현 기자 = 국민의 힘 대권 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3일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에 참배하고 방명록을 쓰고 있다. 2021.09.03. con@newsis.com


[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한 지지자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그립다며 올린 글에 홍준표 대구시장이 "소박한 대통령"이라는 반응을 보여 화제다.

13일 홍 시장 지지자들의 소통 플랫폼 '청년의꿈'에는 "그립습니다, 故 노무현 前 대통령님의 옛 기억들"이라며 글이 올라왔다.



글을 적은 A씨는 이 글에 홍 시장이 2019년 노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맞아 올린 동영상을 첨부했다.

약 8분 길이의 해당 영상에는 홍 시장이 노 전 대통령을 회상하며 그 인상을 말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 따르면 홍 시장은 노 전 대통령을 두고 "대한민국 건국 이래에 비주류 서민 대통령"이라며 "다른 대통령들과 달리 솔직했던 분"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2025년 1월 13일 청년의꿈에 올라온 노무현 전 대통령 관련 글에 '소박한 대통령'이라고 댓글을 단 홍준표 대구시장.(사진=청년의꿈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025년 1월 13일 청년의꿈에 올라온 노무현 전 대통령 관련 글에 '소박한 대통령'이라고 댓글을 단 홍준표 대구시장.(사진=청년의꿈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 그는 "정치적 견해가 다르므로 '노무현 저격수'라고 얘기 들은 적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나는 그분에 대해 나쁘게 생각해 본 적 없다"고 했다.

홍 시장은 1996년 정계 입문 당시 술에 취한 노 전 대통령이 당시 여당인 신한국당 입당을 만류하면서 "당신은 검사로서 명예를 쌓았고 변호사를 하게 되면 돈도 어느 정도 벌 것이다"라며 "그런 당신이 뭐가 아쉬워서 여당으로 가려고 하나. 민주당으로 와라"라고 설득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의 극단적 선택을 언급하면서 "당시 나도 조계사에 가서 조문했다. 비난이 들끓는 와중에도 방문해 권양숙 여사도 찾아뵀다"며 "권 여사가 집을 아방궁이라고 비유한 것에 불쾌해하셔서 집 전체가 아니라 퇴임하고 내려가기 전 봉하마을 주변 정비, 정화 사업에 1000억 가까운 돈이 들었다는 보고를 받고 아방궁이라고 표현했다(고 설명했다)"고 했다.

또 "그(아방궁) 표현이 과했다고 유감을 표명하기도 했다"면서도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이 의로운 죽음은 아니기 때문에 경남지사 할 때 단 한 번도 애도 기간에 봉하마을 간 적이 없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다시 한번 생각해 보면 의로운 죽음이 아닐지 모르나, 비교적 정직하고 솔직한 대통령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se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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