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탄핵 배달, 출발합니다"…배달노동자 전국 대행진 시작
닷새간 7개 지역 거쳐 18일 광화문 집회 참가
유상운송보험의무화·안전운임제 도입도 촉구
[부산=뉴시스] 이아름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소속 라이더유니온지부가 14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B마트 앞에서 오토바이 전국 대행진에 나서고 있다. 2025.01.14. aha@newsis.com
[부산=뉴시스]이아름 기자 = 배달 노동자들이 전국 곳곳을 돌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 촉구에 나섰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소속 라이더유니온지부는 14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B마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토바이 전국 대행진을 알렸다.
이들은 이날 오전 창원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닷새간 부산, 울산, 대구, 대전, 청주, 수원 등 7개 지역을 거쳐 18일 서울 광화문 탄핵 집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시민들의 메시지는 지역마다 열리는 기자회견과 이메일 등을 통해 모으고 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배달 노동자들의 근무 환경이 나아지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상진 라이더유니온지부 부산지회장은 "배달 라이더들의 근무 실태가 갈수록 열악해지고 있다. 배민, 쿠팡 등 플랫폼 대기업들이 배달 운임을 삭감해 라이더들의 하루 근무 시간이 평균 2시간 늘어났다"며 "1년 전 같은 시기와 비교했을 때 월수입이 61만원에서 최대 90만원까지 줄었다"고 주장했다.
또 이 지회장은 "유상운송보험의무화(배달원을 채용할 때 보험에 가입하도록 하는 것)의 국회 입법 논의가 느닷없는 계엄으로 멈춰버린 상태"라며 유상운송보험의무화와 안전운임제 도입을 촉구했다.
이들은 행진 기간에 '당신의 민주주의를 배달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지역 곳곳에 있는 시민의 메시지를 받아 18일 헌법재판소에 탄원서 형태로 제출, 광화문 탄핵 집회 현장에 전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배달의민족 본사 앞에서 안전 운임 시행과 지역 차별 철폐를 요구하는 집회를 개최한다.
[부산=뉴시스] 이아름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소속 라이더유니온지부가 14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B마트 앞에서 오토바이 전국 대행진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25.01.14. a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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