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佛·英·伊·폴란드 5개국 국방장관 “트럼프의 GDP 5% 국방비 요구 충족 쉽지 않아”
獨·佛·英은 2%대, 伊는 1.49% 불과, 폴란드만 4% 넘어
獨 국방장관 “GDP 5%면 전체 예산의 40% 차지” 난색
[바르샤바=AP/뉴시스]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폴란드 5개국 국방장관들이 13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회동 후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2025.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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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폴란드 국방장관은 이날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회동을 가졌다. 이들 5개국 국방장관 모임은 트럼프 당선 이후 지난해 11월 말 처음 베를린에서 열렸다.
5개국 국방은 트럼프 취임 이후 미국의 정책이 바뀔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를 유지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의 무기 생산 능력을 강화하는 방법도 논의했다고 AP 통신은 14일 보도했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은 회의 시작에 모두가 우크라이나의 정의로운 평화를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피스토리우스 장관은 트럼프가 우크라이나에게 받아들일 수 없는 양보를 하도록 압박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우크라이나가 자신의 운명에 대해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평화여야한다고 강조했다.
5개국 장관들은 특히 트럼프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국들에게 국방비를 GDP의 5%로 늘리라고 요구한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가장 근접한 폴란드만이 지난해 4.12%로 5%에 근접했다. 지난해 기준 독일 프랑스 영국은 2% 남짓이고 이탈리아는 1.49%에 불과하다.
피스토리우스 장관은 독일이 국방에 5%를 투자한다는 것은 국가 예산의 40%가 조금 넘는 금액을 국방비에 지출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탈리아의 기도 크로세토 장관은 국방비 지출 증가를 알고 있지만 경제 회복과도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크로세토 장관은 “경제 위기 상황에서 국방비를 늘리는 것은 다른 때보다 더 복잡하다”며 경제를 살리는 방법으로 유럽 방위 산업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프랑스 국방장관은 ”국방비 지출을 늘리더라도 순전히 군사적 목적에만 사용되어서는 안 되며 사이버 공격, 테러, 기타 비군사적 위협으로부터 사회를 보호하는 데에도 사용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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