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 미끄러져 도로에 술병 '와장창'…인천 곳곳 블랙아이스 사고
[인천=뉴시스] 14일 오전 인천 서구 청라동 한 도로에서 블랙아이스에 미끄러진 주류 운반 화물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2025.01.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14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30분 기준 인천지역에서 도로 결빙 관련 119신고가 총 91건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교통사고는 13건이다. 이밖에 낙상 75건, 도로 안전조치 3건이다.
이날 오전 8시38분께 서구 청라동 한 도로에서는 A(20대)씨가 운전하던 주류 운반 화물차가 블랙아이스에 미끄러져 보호난간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A씨가 크게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또 화물차 적재함에 실린 술병들이 도로 위에 쏟아지면서 한때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
비슷한 시각 미추홀구 석바위시장 인근 도로에서는 미끄러진 택시가 승합차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주안역 인근에서는 화물차가 미끄러지면서 반대 차로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차량 2대를 들이받기도 했다.
이날 자정까지 인천지역에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0.1㎝ 미만의 눈이 날릴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수도권기상청은 블랙아이스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밤사이 기온이 내려가면서 당분간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며 "교통 및 보행자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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