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프랑스 에어리퀴드사와 2500만 달러 투자 논의
프랑수아 자코 회장과 면담 "적극 지원" 약속
한국과 프랑스 간 경제 협력 가교 역할 당부도
[수원=뉴시스] 14일 오후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프랑수아 자코 에어리퀴드 회장이 경기도청 집무실에서 면담 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2025.01.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상욱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4일 도청 집무실에서 프랑수아 자코(François Jackow) 에어리퀴드(Air Liquide) 회장(CEO)과 면담을 갖고 투자 계획을 논의했다.
이날 면담에서 프랑수아 자코 회장은 2026년까지 화성 공장에 약 2500만 달러(한화 350억 원 상당)의 증설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며 인허가 지원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적극 지원을 약속하며 한국과 프랑스 간 경제 협력의 가교 역할도 당부했다.
프랑스에 본사를 둔 에어리퀴드는 세계적인 산업용 가스 회사다. 지난 1996년 한국에 진출한 에어리퀴드는 화성 장안외국인투자지역에 반도체용 전자 재료 제조시설을 갖추고 있다.
김 지사는 "한국 경제는 회복력이 뛰어나고 위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다. 지금의 상황도 우리가 언젠가 가야 할 곳에 닿기 위해서 나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한국 경제에 대해서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곧 회복되리라는 점을 믿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는 다국적 기업들이 투자하고 사업하고 파트너를 찾기에 최적의 지역이라고 생각한다"며 "MEDEF(프랑스 산업연맹) 한불 재계위원장이신데 한국의 잠재력과 회복탄력성에 대해 프랑스 기업인들에게 많이 알려주시기를 부탁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자코 회장은 "경기도는 한국에서 활기차고 역동적인 지역으로, 혁신의 최전선에 있으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한국 반도체 산업의 중심지"라며 "이는 에어리퀴드가 투자하고 성장할 수 있는 핵심 분야"라고 화답했다.
자코 회장은 프랑스 최대 민간 경제 단체인 산업연맹의 한불 재계위원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그는 프랑스 기업들의 한국 내 투자 촉진을 독려하는 등 양국 경제 협력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중요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김 지사와 자코 회장의 만남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5월 한국을 방문한 프랑스 산업연맹 대표단과 만나 양 지역 투자 유치 방안을 놓고 의견을 나눴는데 자코 회장이 대표단의 일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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