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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휴전 '최종' 협상, 도하에서 속개…양측 사전 간접대화

등록 2025.01.14 19:12:52수정 2025.01.14 19: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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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하마스, 최종본 받고 6시간 동안 간접 대화해

[워싱턴=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 시간) 워싱턴 국무부에서 외교정책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 바이든은 이 자리에 참석하는 길에 가자 휴전협상 타결이 임박했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2025.01.14.

[워싱턴=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 시간) 워싱턴 국무부에서 외교정책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 바이든은 이 자리에 참석하는 길에 가자 휴전협상 타결이 임박했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2025.01.14.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이 가자 전쟁의 휴전과 인질 교환이 임박했다고 시사한 가운데 14일 카타르 도하에서 휴전안의 구체적 내용을 최종 확정하는 협상이 열리고 있다.

앞서 12일 자정 협상에서 '돌파구'가 뚫린 뒤 중재국 카타르는 13일 새벽에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에 휴전안 최종본을 보내 승인을 재촉했다.



현지 시간은 현재 정오이며 하마스 측은 지난해 7월 이후 일관되게 직접 협상에 참여하지 않아 왔다.

그러나 이스라엘과 하마스 대표단이 13일 직접 대면은 하지 않았지만 같은 건물에 머물며 중재인을 통해 6시간 동안 간접적으로 대화했다고 BBC가 팔레스타인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14일 협상에는 12일 자정 협상 때와 마찬가지로 이스라엘의 내외 정보기관인 모사드와 신베트의 책임자들인 다비드 바르네아와 로넨 바르, 이집트 정보 수장 하산 라샤드 등이 미국의 중동 특사 및 카타르의 셰이크 모하메드 빈압둘라만 알타니 총리와 자리를 함께 한다.



미 중동 특사는 물러나는 바이든 정부의 브렛 맥궈크와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지명의 새 특사인 스티브 윗코프가 다같이 참석해 왔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저녁 가자 휴전 협상이 "결실 맺기 바로 전"이라면서 전투가 중지되고 전쟁 개시 후 고통 받아온 팔레스타인 가자인들에게 인도주의적 구호가 급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도 전날 밤 휴전이 "아주 가까와졌다"고 케이블 채널에 말했다.

BBC는 소식통을 인용해 휴전 개시 첫날 하마스가 3명의 인질을 석방하고 이에 이스라엘 군이 가자 인구밀집 지역에서 철수를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7일이 지난 뒤에 하마스는 추가 인질을 석방하며 이스라엘은 남쪽으로 피난간 북부 가자인들의 귀향을 서부 해안도로 사용을 조건으로 허용한다.

특히 하마스가 이스라엘의 완전 철수 요구를 접어 이스라엘 군은 6주, 42일 동안 이어질 1단계 휴전 동안 가자 남단의 필라델피 회랑과 중앙 동서 완충지대 네차린 회랑에 일시 주둔할 수 있다.

이스라엘은 1000명의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을 석방하며 여기에는 15년 이상 갇혀 있던 190명이 포함된다. 하마스는 34명의 가자 억류 인질들을 석방한다.

휴전 1단계 16일째에 2단계 및 3단계 휴전의 협상이 개시된다. 2,3 단계 휴전은 1단계와 달리 기간이 정해지지 않는 보다 심화된 내용으로 하마스가 요구하는 '영구 정전'을 위한 준비 과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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