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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한남동 관저 앞 집회 참가자 해산…진입로 확보 나서

등록 2025.01.15 05:02:57수정 2025.01.15 06:2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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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관저 앞, 체포 임박에 지지자 결집

경찰, 한남대로 일대에 차벽 세우고 경계태세

[서울=뉴시스] 15일 오전 4시께 윤석열 대통령 한남동 관저 앞.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15일 오전 4시께 윤석열 대통령 한남동 관저 앞.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재집행이 예상되는 15일, 경찰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 집회  참가자들을 해산하며 관저 진입로 확보에 나섰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은 이날 관저 앞 집회 참가자들 해산에 나서며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 준비에 돌입했다.



서울경찰청은 기동대 49개 부대를 투입해 현장을 통제 중이다.

뉴시스가 이날 오전 4시께 찾은 한남동은 양방향 차선에 경찰버스가 2중으로 깔려 도로가 통제되고 있었다.

한남초등학교 인근 육교 앞부터 구간별 30~40명 경력이 바리케이드로 도보도 통제 중하며 집회 참가자들을 해산했다.



관저 길목 곳곳에는 밤새 자리를 지킨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눈에 띄었다.

지지자들은 "이재명 구속" "윤석열 대통령, 우리가 지키자" 등의 구호를 외치며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지지자 일부는 "경찰을 뚫으려 하지 말고 한 곳으로 모여달라"며 집결을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윤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인원도 빠르게 모여들고 있다. 보온비닐을 덮은 일명 '키세스 시위대' 모습도 곳곳서 보였다. 이들은 "즉각 탄핵" "탄핵 촉구"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체포영장 재집행 시각으로 알려진 오전 5시가 다가오면서, 양 진영 집회 참가 인원도 늘고 있다. 양 진영의 집회 참가 인원은 경찰 비공식 추산 탄핵 반대 집회 2900여명, 탄핵 찬성 집회 2300여명이다.

인근 한남동 유료 주차장은 현장에 몰려든 인파에 이른 오전부터 만차 상태였다.

현재 관저 인근에는 공수처 차량 일부가 주차돼 있다. 오전 4시40분께 공수처 옷을 입은 인원들은 차량에서 내려 관저 방향으로 향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경찰은 체포영장 재집행을 방해하는 대통령 경호처 직원들을 현행범 체포 후 분산 호송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경호처가 관저 주변에 설치한 철조망과 버스 등 장애물을 뚫는 전략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는 지난 3일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으나 빈손으로 복귀했다.

이후 박종준 전 대통령 경호처장이 사직하면서 김성훈 차장이 경호처를 총괄하고 있다.

김 차장은 체포영장 집행에 반대하는 경호처 내 '강경파'로 분류된다.

경찰은 윤 대통령 체포 전 경호처 수장인 김 차장을 먼저 체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cryst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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