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전국서 찾아오는 '최고 의료시스템' 성큼성큼
성가롤로병원, 지역 심뇌혈관질환센터 공모에 선정
정부합동평가 치매관리 전국 1위, 최적의 산부인과 분만
![[순천=뉴시스] 순천시청에서 순천형 지역완결 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병원급 의료기관장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순천시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1/30/NISI20250130_0001759978_web.jpg?rnd=20250130135402)
[순천=뉴시스] 순천시청에서 순천형 지역완결 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병원급 의료기관장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순천시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순천=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전남 순천시의 지역 의료자원 육성 및 네트워크화, 하나의 대학병원처럼 기능하는 지역 완결 공공의료시스템 구축이 성과를 낼 전망이다.
순천시는 지난 2년간 필수 공공의료 정책을 추진하면서 지자체가 필수 의료와 의료계의 상황을 공감하고 협업할 때 의료기관 간 장벽이 낮아지고 협력할 수 있다는 것을 경험했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최고의 지역 의료시스템을 체계적으로 만들어 대한민국의 표준 일류도시를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순천 성가롤로병원,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 공모 선정
![[순천=뉴시스] 순천성가롤로 병원.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1/30/NISI20250130_0001759979_web.jpg?rnd=20250130135513)
[순천=뉴시스] 순천성가롤로 병원.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심뇌혈관질환센터 유치를 위해 순천시는 행정, 의료전문가 등으로 TF팀을 구성하고 행정적인 지원을 다 했다. 앞으로 골든타임 확보가 중요한 심뇌혈관질환의 신속한 대응을 위해 성가롤로병원과 최대한 빠르게 협의해 상반기 중에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지역 심뇌혈관질환 센터는 지역 내 심뇌혈관질환자의 급성기 최종 치료를 24시간 제공하고, 퇴원환자의 예방관리 교육 및 지역 홍보 등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제주도·충청에서도 찾는 순천의 산부인과 분만 인프라 구축
2023년 12월 전남 최초로 운영을 시작한 달빛어린이 병원을 첫걸음으로, 순천형 소아응급실 운영을 위한 권역응급의료센터 기능 보강을 통해 24시간 소아응급진료체계를 다지고, 고위험 신생아 전용 구급차 운행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지난 7일 제주도에 거주하는 임신 29주 된 임신부 A씨는 조산 위험으로 제주대학교병원 응급실을 방문한 후 긴급 분만에 대비해 미숙아 전문 치료실이 갖춰진 순천현대여성 아동병원에 헬기로 긴급 전원 됐다.
시 보건소는 구급차와 의료진을 긴급히 출동시켜 여수공항에서 순천현대여성아동병원까지 안전하게 산모를 이송했다.
![[순천=뉴시스] 순천시보건소에서 구급차와 의료진을 파견시켜 산모의 안전한 이송을 돕고 있다. (사진=순천시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1/30/NISI20250130_0001759980_web.jpg?rnd=20250130135629)
[순천=뉴시스] 순천시보건소에서 구급차와 의료진을 파견시켜 산모의 안전한 이송을 돕고 있다. (사진=순천시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또 지난해 11월 4일 새벽에는 대전에서 28주 임신부가 조산 위험으로 응급상황이라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119 구급대는 임신부 A씨가 평소 다니던 지역의 병원을 찾았으나 '응급 분만이 불가하다'는 이유로 수용이 거절됐고 이후 충남·충북권 대학병원과 경기도 등 무려 20여 곳의 종합병원을 수소문했지만 인큐베이터 시설이 없다는 이유 모두 거절당했다.
전국의 응급분만이 가능한 산부인과병원을 수소문한 119구급대는 순천의 현대여성아동병원에 도착해 무사히 체중 1.3㎏의 남아를 출산했으며 산모 건강 상태도 양호했다.
현대여성아동병원은 전국 유일의 보건복지부 '주산기(모자) 전문병원'과 '신생아집중치료 지역센터'로 지정받아 24시간 응급 분만 체계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상주하는 신생아중환자실을 운영하고 있다. 안전한 분만과 미숙아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2024년 정부합동평가 '치매관리 전국 1위'
이번 평가는 치매안심센터의 치매 환자 등록률, 치매 환자 서비스 이용률, 보호자 서비스 이용률 등 3개 분야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다.
이들 분야에서 103.4%의 실적을 기록하며, 전국 평균 65.7%를 크게 상회했다. 이는 치매 환자와 가족을 보듬는 따뜻한 돌봄 서비스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결과다.
시는 2024년부터 전 시민에게 소득 제한 없이 적기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치매 진단 검사비를 최대 23만원까지 확대 지원하고 있다.
또 교통편의를 위한 송영서비스도 함께 제공해 치매 환자와 그 가족이 보다 편리하게 치료와 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치매 고위험군을 위한 1대1 치매전담운영제를 실시해 보건진료소 및 노인복지시설을 순회하며 맞춤형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지방 소멸 시대에 지역 의과대학이 없더라도 현재의 의료자원을 최대한 연계하기 위한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의료기관 각각의 역할 분담을 통해 지역에 완성하는 응급의료 시스템의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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