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 우리카드에 잡혀 9연패…흥국생명은 정관장에 역전승(종합)
'알리·김지한 47점 합작' 우리카드, OK에 3-1 승리
흥국생명, 풀세트 끝에 승리…정관장 14연승 저지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설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남자부 서울 우리카드 우리WON과 안산 OK저축은행 읏맨의 경기, 우리카드 선수들이 득점에 성공하자 기뻐하고 있다. 2025.01.30. bjk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1/30/NISI20250130_0020677940_web.jpg?rnd=20250130151934)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설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남자부 서울 우리카드 우리WON과 안산 OK저축은행 읏맨의 경기, 우리카드 선수들이 득점에 성공하자 기뻐하고 있다. 2025.01.30.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남자배구 OK저축은행이 결국 4라운드를 전패로 마무리했다. 우리카드는 올 시즌 약한 모습을 보였던 OK저축은행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우리카드는 3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OK저축은행에 세트 스코어 3-1(25-22 25-18 22-25 25-21)로 승리했다.
연패를 끊은 우리카드는 12승 12패(승점 33)로 4위 자리를 유지했다. 3위 KB손해보험(승점 39)과의 격차는 6점이다.
알리 하그파라스트(등록명 알리)가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25득점을 냈고, 김지한이 22득점으로 거들었다. 이강원도 12점을 내며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OK저축은행은 9연패 늪에 빠졌다. 4라운드에서 획득한 승점은 단 2점뿐이다.
20패(4승)에 도달한 OK저축은행은 승점 17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신호진(16점)과 차지환(14점)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으나 연패를 끊기엔 역부족이었다. 블로킹 16개를 합작하며 고군분투했으나 승리까지 닿진 않았다.
4라운드 도중 대체 선수로 합류한 하마다 쇼타(등록명 쇼타)는 V-리그 세 번째 경기에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설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남자부 서울 우리카드 우리WON과 안산 OK저축은행 읏맨의 경기, 우리카드 김지한이 강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2025.01.30. bjk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1/30/NISI20250130_0020677944_web.jpg?rnd=20250130151934)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설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남자부 서울 우리카드 우리WON과 안산 OK저축은행 읏맨의 경기, 우리카드 김지한이 강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2025.01.30. bjko@newsis.com
팽팽하게 펼쳐지던 1세트 초반, 13-15로 근소하게 밀리던 우리카드는 알리의 퀵오픈, 이강원과 김지한의 백어택 등으로 5연속 득점에 성공, 18-15 리드를 잡았다.
우리카드는 1세트 끝까지 격차를 유지했고, 알리의 퀵오픈이 네트 안쪽으로 떨어지며 1세트를 25-22로 승리했다.
2세트에 들어선 우리카드는 단 한 차례도 리드를 내주지 않고 승리를 가져왔다.
상대 쇼타의 서브 범실로 20점 고지를 밟은 우리카드는 이상현, 이강원, 김지한, 알리의 고른 활약으로 25-18로 2세트를 승리했다.
절치부심한 OK저축은행은 3세트 초반 상대 공격을 수차례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16-11로 점수 차를 벌렸다.
OK저축은행은 상대 이강원에 퀵오픈 공격을 허용한 데 이어 박창성의 속공까지 한성정에게 막히며 1점 차 위기를 맞았으나, 부용찬의 몸을 날리는 호수비로 3세트를 승리하며 승부를 4세트로 미뤘다.
4세트는 이날 경기 가장 접전이 펼쳐졌다. 두 팀은 20-20까지 균형을 유지했다.
하지만 알리가 홀로 4점을 따내며 우리카드는 매치포인트를 잡았고, 이상현의 오픈이 상대 코트에 꽂히며 4세트를 승리로 가져갔다.
![[서울=뉴시스] 프로배구 흥국생명 선수들이 3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정관장을 상대로 득점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5.01.30.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1/30/NISI20250130_0001760007_web.jpg?rnd=20250130160626)
[서울=뉴시스] 프로배구 흥국생명 선수들이 3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정관장을 상대로 득점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5.01.30. *재판매 및 DB 금지
같은 시간 홈팬들 앞에서 14연승을 달성하겠다는 정관장의 목표는 선두 흥국생명에 가로막혔다.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 흥국생명은 정관장에 세트 스코어 3-2(25-21 26-28 15-25 25-15 15-9) 역전승을 거뒀다.
만원 관중이 경기장을 찾은 가운데 흥국생명은 무서운 기세로 연승을 달리던 정관장을 눌렀다. 시즌 초반 팀의 연승을 막았던 정관장에 설욕도 성공했다.
승점 2를 더한 흥국생명은 19승 5패(승점 55)로 선두 자리를 수성했다. 4연승을 달리며 다시 상승세에도 올랐다.
아닐리스 피치(등록명 피치)는 이번 시즌 개인 통산 최다 득점 22득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연경(18점)과 정윤주(17점), 마르타 마테이코(등록명 마테이코·13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냈다.
정관장의 연승 기록은 13경기에서 끝나고 말았다.
아쉬운 패배를 당한 정관장은 17승 7패(승점 47)로 2위 현대건설(승점 50)과의 격차를 3으로 줄이는 데 만족해야 했다.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는 31득점을 올리며 이번 시즌 공격 1위다운 면모를 보였다.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가 18점, 정호영도 16득점을 냈으나, 팀 범실 31개가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서울=뉴시스] 프로배구 정관장 메가(왼쪽)와 부키리치가 3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흥국생명을 상대로 득점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5.01.30.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1/30/NISI20250130_0001760008_web.jpg?rnd=20250130160659)
[서울=뉴시스] 프로배구 정관장 메가(왼쪽)와 부키리치가 3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흥국생명을 상대로 득점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5.01.30. *재판매 및 DB 금지
강한 공격력도 쏟아지는 범실을 이길 순 없었다. 정관장은 1세트에만 범실로 8점을 내주고 말았다.
1세트 초반 10-5로 점수를 벌린 흥국생명은 피치의 이동 공격이 성공률 100%를 그리며 격차를 유지했다.
15-20으로 밀리던 정관장은 정호영의 오픈에 이어 메가의 블로킹, 부키리치의 퀵오픈 등 맹공을 펼치며 1점 차로 다가섰다.
역전 위기에 빛난 선수는 에이스 김연경이었다.
김연경은 퀵오픈에 이어 상대 메가의 오픈 공격까지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흥국생명에 1세트를 승리로 선물했다.
2세트 내내 근소하게 앞서던 정관장은 메가의 공격이 마테이코, 정윤주, 피치에게 블로킹으로 막히며 17-18 역전을 허용했다.
흥국생명 이고은의 서브가 네트에 막히며 듀스까지 간 2세트는 메가의 오픈 공격 성공에 이어 마테이코의 퀵오픈이 라인을 벗어나며 정관장이 28-26으로 승리했다.
![[서울=뉴시스] 프로배구 흥국생명 김연경(오른쪽)과 마테이코(왼쪽)가 3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정관장을 상대로 득점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5.01.30.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1/30/NISI20250130_0001760009_web.jpg?rnd=20250130160720)
[서울=뉴시스] 프로배구 흥국생명 김연경(오른쪽)과 마테이코(왼쪽)가 3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정관장을 상대로 득점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5.01.30. *재판매 및 DB 금지
3세트에 들어선 정관장은 세트 초반부터 메가의 서브에이스가 터지는 등 분위기를 가져오며 12-6 더블스코어를 잡았다.
3세트 팀 공격성공률 64%를 기록하며 21-11 큰 격차를 벌린 정관장은 표승주의 연속 퀵오픈에 이어 정호영이 상대 김다은의 퀵오픈을 막아내며 25-15로 3세트를 잡았다.
역전을 허용한 흥국생명은 4세트 초반부터 상대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14-7 더블스코어를 벌렸다.
11-20까지 밀린 정관장은 주전 선수들을 모두 벤치로 불러들이며 5세트를 대비했고, 흥국생명은 25-15로 4세트를 승리했다.
5세트 시작과 동시에 순식간에 10-4로 앞선 흥국생명은 정윤주의 퀵오픈으로 매치포인트를 잡았고, 메가의 공격에 튀어 오른 리시브가 상대 코트에 그대로 떨어지며 5세트로 승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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