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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에도 검찰, 정치인 체포조…공수처, 언론사 단전 수사 계속

등록 2025.01.30 17: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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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체포조 운용 혐의 경찰 국수본 수사 진행중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검찰로고가 보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 신분으로는 처음으로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지면서 이르면 내달 중순께부터 형사 재판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2025.01.30.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검찰로고가 보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 신분으로는 처음으로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지면서 이르면 내달 중순께부터 형사 재판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2025.01.30.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로 윤석열 대통령을 구속기소 한 검찰이 설 연휴에도 정치인 체포조 운용 등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를 내린 의혹을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수사를 이어갔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설 연휴인 이날도 대부분 출근해 사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 특수본은 지난 26일 윤 대통령을 구속기소 한 후 설 연휴 기간 증거자료를 정리와 더불어 정치인 체포조 운용 의혹, 국무회의 참석자들의 내란 혐의 등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정치인 체포조를 직접 운용한 혐의를 받는 경찰에 대한 수사를 지속하고 있다. 이미 구속기소된 조지호 경찰청장,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외 정치인 체포조 운용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우종수 경찰 국가수사본부장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이다.

앞서 검찰은 우 본부장 등에 대한 조사를 위해 국수본을 압수수색 한 후 그의 휴대전화를 확보했지만, 아직까지 포렌식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그는 '검찰의 압수수색이 위법·부당하다'고 주장하며 법원에 준항고 및 재항고를 제기하는 등 검찰 수사에 반발하고 있다.



또 검찰은 비상계엄 선포 전 열린 국무회의 참석자들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이다. 국무회의 참석자들이 국무회의 안건을 사전 인지했는지, 윤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에 동의했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

다만 국무회의 참석자 대부분이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사전 인지하지 못했다고 국회 등에서 밝힌 만큼 내란 혐의를 적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윤 대통령 체포·구속 후 검찰에 사건을 이첩한 공수처는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공수처는 지난 14일과 16일, 17일 각각 허석곤 소방청장, 황기석 서울소방재난본부장, 이영팔 소방청 차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허 청장은 지난 13일 국회에서 이 전 장관으로부터 "특정 몇 가지 언론사에 대해서 경찰청 쪽에서 (단전·단수) 요청이 있으면 협조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공수처는 '이첩요구권'을 통해 검찰·경찰로부터 윤 대통령, 이 전 장관에 대한 수사권을 이첩받은 만큼 이 전 장관 혐의 수사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aha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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