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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뛰어나길래, 써봐야지" 딥시크, 단숨에 국내 인기 AI앱 2등 등극

등록 2025.01.31 10:40:00수정 2025.01.31 12:4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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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딥시크 앱 이용자 급증…28일 기준 19만여명

15만여명 '뤼튼', 10만명 안팎 '에이닷'보다 많아

[서울=뉴시스]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 CI (사진=딥시크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 CI (사진=딥시크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중국산 인공지능(AI) 서비스 '딥시크(DeepSeek)' 국내 앱 이용자 수가 설 연휴 중 뤼튼, 퍼플렉시티, 에이닷 등보다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28일 딥시크 앱 일일 이용자 수는 19만1556명을 기록했다. 뤼튼(14만7081명), 에이닷(8만8497명), 퍼플렉시티(6만6111명)보다 앞섰다. 챗GPT 다음으로 가장 많은 이용자 수를 기록한 AI 앱이 됐다.



딥시크가 최근 개발한 AI 모델이 미국 실리콘밸리를 뒤흔들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들도 호기심에 딥시크 앱을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

딥시크가 추론 특화 모델 'R1'을 출시한 건 지난 20일. 딥시크 측은 R1이 오픈AI AI 모델 'o1'과 비교한 결과 미국 수학경시대회 벤치마크 등 일부 테스트에서 더 나은 성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24일(미국 현지시간)부터 외신이 딥시크에 따른 실리콘밸리 영향을 집중 보도했다. 딥시크는 지난해 12월 공개한 AI 모델 '딥시크-V3' 개발비가 557만6000달러(약 80억원)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사전 연구, 실험 등을 제외했고 모델 훈련에만 투입한 비용이며 메타가 AI 모델 '라마3' 개발에 투입한 비용의 10분의 1 수준이다.



특히 딥시크가 엔비디아 H800 칩을 사용해 생성형 AI를 개발했다는 점이 화제였다. 중국 스타트업이 저사양 칩으로도 글로벌 빅테크보다 뛰어난 AI 모델을 만들어냈다는 뜻이다.

엔비디아 주가가 급락하는 등 미국 증시가 흔들리자 국내에서도 딥시크를 주목하기 시작했다. 딥시크 주목도가 커질수록 딥시크 앱을 이용해 보려는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 수도 나날이 증가했다.

지난 25일 앱 설치 건수가 4400여건 불과했던 딥시크는 27일 6만8636건, 28일에는 17만1257건으로 증가했다. 지난 25일 5000여명에 불과했던 딥시크 앱 이용자 수도 다음 날(26일) 1만여명, 27일 7만3000여명, 28일 20만명 가까이 증가했다.

하지만 딥시크는 생성형 AI 앱 1위인 챗GPT를 앞지르지 못했다. 챗GPT 앱은 지난 20일부터 28일까지 일평균 이용자 수 58만여명을 기록했다.

딥시크는 현재도 국내 양대 앱마켓(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 앱 다운로드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딥시크 앱 이용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이 수치는 앱 이용자 수인 만큼 웹 서비스 이용자까지 더하면 딥시크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은 더 컸을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alpac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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