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완전체 컴백 앞두고 '솔로 활동' 집중
제니, '러브 행오버' 선공개, 3월 '루비'로 컴백
지수, 두 번째 솔로 앨범 '아모르타주' 발표
'아파트' 열풍 잇는 로제…글로벌 협업하는 리사
올 하반기 완전체로 뭉쳐 앨범 발매·월드투어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그룹 블랙핑크(BLACK PINK)가 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본 핑크 인 시네마스(BORN PINK IN CINEMAS)' 핑크 카펫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8.09. jini@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8/09/NISI20240809_0020476991_web.jpg?rnd=20240809204235)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그룹 블랙핑크(BLACK PINK)가 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본 핑크 인 시네마스(BORN PINK IN CINEMAS)' 핑크 카펫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8.09.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그룹 '블랙핑크'가 올해 완전체 활동을 앞두고 솔로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네 멤버의 개성과 음악적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입지를 제대로 굳히겠다는 움직임이다.
지난해 '만트라'(Mantra)로 커리어 하이를 달성한 제니는 지난달 31일 새 솔로 싱글 '러브 행오버'(Love Hangover)를 발표했다. '러브 행오버'는 오는 3월7일 발매되는 제니의 첫 솔로 정규 앨범 '루비'(Ruby)의 선공개곡이다.
'러브 행오버'는 자신에게 좋지 않다는 것을 알지만 저항할 수 없는 끌림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독과 치료제처럼 느껴지는 상대를 놓아주려고 노력하고 실패하는 감정적인 혼란을 묘사했다. 미국 래퍼 겸 싱어송라이터 도미닉 파이크가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첫 솔로 정규 앨범에는 지난해 10월 선공개한 '만트라'를 비롯해 총 15곡이 담긴다. 두아 리파, 칼리 우치스, 차일디스 감비노 등 세계적인 팝스타와의 협업곡이 대거 수록된 것이 특징이다. 제니는 앨범 발매 소식과 함께 수록곡 중 하나인 '젠'(ZEN) 뮤직비디오를 공개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제니는 지난해 12월 공식 홈페이지에 솔로 앨범 발표 계획을 공개하며 "새 앨범은 내 삶의 챕터를 음악으로 풀어낸 것으로, 팬들이 음악을 듣고 저와 더 가까워졌으면 한다. 앨범이 나왔을 때 대중들이 좋은 의미로 놀라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서울=뉴시스]블랙핑크 제니. (사진=OA엔터테인먼트 제공) 2025.01.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1/31/NISI20250131_0001760694_web.jpg?rnd=20250131170415)
[서울=뉴시스]블랙핑크 제니. (사진=OA엔터테인먼트 제공) 2025.01.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지수는 오는 14일 두 번째 솔로 앨범 '아모르타주'(AMORTAGE)을 발매하고 전격 컴백한다. 솔로 데뷔곡 '꽃'(FLOWER)' 이후 2년 만이자 지수가 1인 기획사 '블리수'를 설립한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앨범이다.
'아모르타주'는 프랑스어로 사랑을 뜻하는 '아모르'와 여러 장면을 이어 붙여 의미를 전달하는 영화 구성 기법인 '몽타주'(MONTAGE)의 합성어다. 앨범명처럼 지수는 컴백 전까지 뮤직비디오 티저, 콘셉트 사진 등을 통해 복잡하고도 아름다운 감정을 표현할 예정이다.
신보 발매와 함께 지수는 오는 7일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뉴토피아' 공개를 앞두고 있다. 좀비에 습격 당한 서울을 배경으로 두 남녀의 사랑을 그린 로맨스 드라마다. 지수는 남자친구 재윤(박정민)을 구하기 위해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된 서울을 가로질러 무작정 달리는 영주 역을 맡아 배우로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간다.
![[서울=뉴시스]블랙핑크 지수. (사진=블리수 제공) 2025.01.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1/31/NISI20250131_0001760696_web.jpg?rnd=20250131170503)
[서울=뉴시스]블랙핑크 지수. (사진=블리수 제공) 2025.01.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해 솔로 활동 펼친 리사도 이번 달 첫 솔로 정규 앨범 '얼터 에고'(ALTER EGO)를 발표한다. 리사가 솔로 정규 앨범을 발매하는 것은 데뷔 이후 처음이다. 이번 정규 앨범 발매에 앞서 리사는 오는 7일 도자 캣, 레이와 협업한 선공개 싱글 '본 어게인'(Born Again) 발표를 예고해 팬들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손잡고 선보인 듀엣곡 '아파트'(APT.)로 세계적 신드롬을 일으킨 로제 역시 솔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아파트'는 지난달 28일 공개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전주보다 2계단 오른 3위를 차지하며 14주 연속 진입했다. '핫 100' 3위는 역대 K팝 여성 가수 최고 순위다.
'아파트'로 '핫 100' 최상위권을 섭렵한 로제는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까지 재패했다. 아파트가 수록된 솔로 정규 1집 '로지'(rosie)는 지난달 16일 '빌보드 200'에 3위로 진입했다. 최근 순위는 16계단 하락한 19위이지만 여전히 상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빌보드 양대 차트에 모두 한 자릿수로 진입한 K팝 아티스트는 로제가 최초이자 유일하다.
블랙핑크 멤버들이 솔로 활동에서 눈에 띄는 성적을 거둘 수 있는 이유는 그룹으로 활동하며 기반을 다졌기 때문이다. 2016년 데뷔한 이들은 '붐바야', '휘파람', '마지막처럼' 등 히트곡을 잇따라 발표하며 독보적인 걸그룹으로 부상했다. 독특한 컨셉과 화려한 퍼포먼스는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팬들의 이목을 끌어당겼다.
![[서울=AP/뉴시스] 블랙핑크](https://img1.newsis.com/2024/08/09/NISI20240809_0001382985_web.jpg?rnd=20250114091339)
[서울=AP/뉴시스] 블랙핑크
2022년에는 두 번째 정규 앨범 '본 핑크'(BORN PINK)로 K팝 걸그룹 최초로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와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에서 모두 정상을 차지했다. 이듬해 한국 가수 최초로 북미 최대 음악 축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간판출연자)로 무대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대형 음반사 계약은 멤버들의 솔로 활동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했다. 네 멤버 중 가장 먼저 솔로로 데뷔한 제니는 비욘세, 아델 등이 속한 컬럼비아 레코드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로제는 브로노 마스, 콜드 플레이 등이 속한 애틀랜틱 레코드와, 리사는 소니뮤직 산하 레이블 RCA 레코드와 파트너십을 맺고 솔로 활동을 펼쳐왔다.
네 멤버 모두 솔로 활동에서 빼어난 성적을 거두면서 올 하반기 예정된 완전체 활동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는 블랙핑크의 완전체 컴백을 위해 별도의 팀을 구성해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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