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올레드 비중 60%…역대 최대"
정철동 사장, 연초 자사주 추가 매입…총 5만주
"지난해는 반전의 기반…올해는 도약하는 해"
![[서울=뉴시스]정철동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이 16일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진행된 4세대 OLED 패널 기술 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1/16/NISI20250116_0001751543_web.jpg?rnd=20250116103104)
[서울=뉴시스]정철동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이 16일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진행된 4세대 OLED 패널 기술 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1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매출은 26조6000억원, 영업손실은 5606억원으로 전년 대비 손실 규모를 약 2조원 축소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5% 상승했으며, 전체 매출 중 OLED가 차지하는 비중은 55%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만 떼어 놓고 보면 OLED 매출 비중은 60%로 역대 최대치다.
4분기 스마트폰용 OLED 패널 출하가 늘어나며 OLED 제품 비중이 역대 최대치인 60%를 기록했다.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패널 22%, IT용 패널(모니터, 노트북 PC, 태블릿 등) 28%, 모바일용 패널 및 기타 제품 42%, 차량용 패널 8%다.
LG디스플레이는 그간 OLED 중심 사업 구조 고도화 전략을 취하며 수익성을 높이는 데 집중해 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올해 턴어라운드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소형 OLED 부문에서는 안정적인 공급과 기술 리더십을 기반으로 출하량을 높임과 동시에 고객사 공급 점유율 확대를 공략하고, 대형 OLED 사업은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차별화·하이엔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원가 절감 등 운영 구조 혁신을 통한 수익성 제고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올해 중소형 OLED 및 대형 OLED 일부 생산 라인 감가상각 종료도 예정돼 있어 이로 인한 원가 구조 개선도 영업이익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성사된 중국 대형 LCD 공장 매각도 OLED 중심 체질 개선에 속도를 올리면서 2조원대의 매각 자금 유입으로 재무 안정성까지 높였다는 평가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P-OLED의 경쟁력 개선 및 비용 구조 개선으로 올해 증익이 가능하고, W-OLED도 올 하반기 감가상각이 마무리될 예정이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를 입증하듯 정철동 사장은 지난달 21일 자사주를 1만2460주 추가 매입하며 실적 개선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3월 유상증자 당시 사들인 우리사주 3만7540주를 더하면 정 사장이 보유한 자사주는 총 5만주에 이른다.
업계 관계자는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은 책임경영에 대한 의지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정 사장의 경우 올해 턴어라운드 달성에 대한 의지 표명 차원에서 연초 자사주를 대량 매입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 사장은 지난달 4세대 대형 OLED 신기술 설명회에서 "지난해 반전의 기반을 만들었다면 올해는 도약하는 해가 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 하겠다"며 'J.U.M.P'를 올해 경영 키워드로 꼽았다.
이는 ▲진정한 변화 위한 적기(Just in time) ▲LGD만의 차별적 가치(Unique value) ▲OLED로 시장 선도(Market leadership) ▲고객이 신뢰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파트너(Partnership)의 뜻을 담고 있다.
한편 정 사장은 엔지니어 출신인 만큼 연구 개발을 통한 시장 경쟁력 확보에도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공개한 4세대 대형 OLED는 3세대 공개 후 1년 만에 공개한 신제품이다. AI TV에 최적화해 설계한 패널로 어떤 환경에서도 최상의 화면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OLED 공정에 자체 개발한 AI를 접목해 실시간으로 제품을 컨트롤하고 수율을 극대화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DX(디지털전환)도 본격화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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