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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사고 여객기에 한인 변호사도 탑승…출장 중 참변

등록 2025.02.01 08:54:01수정 2025.02.01 08:5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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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워싱턴DC의 윌킨슨 스테크로프 로펌 소속 사라 리 베스트(한국명 강세라·33) (사진=워싱턴포스트)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워싱턴DC의 윌킨슨 스테크로프 로펌 소속 사라 리 베스트(한국명 강세라·33) (사진=워싱턴포스트)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소정 인턴 기자 = 미국 워싱턴DC 인근에서 발생한 여객기와 군용 헬기의 충돌 사고로 한인 변호사도 희생된 것으로 알려졌다.

31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워싱턴DC의 윌킨슨 스테크로프 로펌 소속 사라 리 베스트(한국명 강세라·33)는 동료인 엘리자베스 키스와 함께 캔자스주로 출장을 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사고를 당했다.



강 변호사는 밴더빌트대와 펜실베이니아대(유펜) 로스쿨을 나와 지방법원 판사 등으로 일한 뒤 변호사로 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강 변호사는 오는 2월21일 대학 시절 처음 만난 남편 다니엘 솔로몬과의 10주년을 앞두고 있었다. 두 사람은 이를 기념해 오는 5월 하와이로 여행을 떠날 계획이었다.

솔로몬은 "우리는 서로에게 세상의 전부였다"며 "그녀 없이 앞으로의 삶을 살아간다는 것이 도저히 상상되지 않는다. 그녀는 그녀를 알게 된 모든 사람의 삶에 깊은 감동을 줬다"고 말했다.
 


로펌 설립자 베스 윌킨슨은 성명을 통해 "이 끔찍한 비극에 가슴이 아프다. 리즈와 사라는 훌륭한 변호사이자 동료, 친구로 우리 회사의 소중한 구성원이었다. 지난해 가을 입사한 사라는 무한한 호기심과 친절함, 지성으로 우리 모두에게 활력을 불어넣었다"며 "그들이 없는 회사는 상상하기 어렵다. 우리는 그들을 기억 속에 간직할 것"이라고 애도했다.

한편 지난 29일 오후 8시48분께 워싱턴DC 인근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 착륙하려던 아메리칸항공 여객기가 근처에서 훈련하던 육군 헬기와 충돌해 두 항공기 모두 포토맥강에 추락했다.

이 사고로 여객기 승객 및 승무원 64명과 헬기 탑승 군인 3명 등 총 67명이 모두 사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wangs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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