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의 3대 누정 환아정 "산청 상징적 건물"
![[산청=뉴시스] 서희원 기자= 1일 경남 산청군 산청읍 옥산리 473번지 일원에 복원된 환아정이 자리하고 있다.. 2025. 02. 01. shw1881@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2/01/NISI20250201_0001760849_web.jpg?rnd=20250201103550)
[산청=뉴시스] 서희원 기자= 1일 경남 산청군 산청읍 옥산리 473번지 일원에 복원된 환아정이 자리하고 있다.. 2025. 02. 01. shw188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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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뉴시스] 서희원 기자 = 우리 고유 전통문화재의 화려하고 예술적인 색채와 건축미가 잘 느껴지는 환아정은 선비의 고장 산청의 상징적 건물이다.
환아정은 1395년 2대 산음현감 심린이 창건을 하였으며 환아정이란 정자 이름은 중국의 황하강 하류에 있는 경호강에서 한 장자가 대명필 왕희지에게 거위 한 마리를 주고 정자 이름을 부탁하여 지은 이름이 환아정이 되었으며 권반께서 중국 역사를 인용하여 이름을 붙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리고 당시 환아정이란 현판 글씨는 한석봉이 썼으며, 환아정은 창건된 지 200년 만에 1597년(선조 30년) 정유재란으로 소실됐고 1608년(광해군 즉위년) 41대 현감 권순에 의해 두 번째로 복원됐다. 이후 1911년 일제강점기에는 학교로 사용하기 시작해 1950년 3월 10일 화재로 완전히 소실됐다.
후대에 영남의 3대 누정으로 진주의 촉석루, 밀양의 영남루, 산청의 환아정을 꼽고 있다.
옛 선인들은 환아정이 있는 산음 즉, 신선이 사는 곳이라 하였다. 신선이 되기 위해 환아정에 오르지 않고서는 죽어서도 편안하게 저승 문턱을 넘을 수 없다고 했으며, 이승의 평생 소원을 풀기 위해 멀고 먼 험난한 노정도 마다하지 아니하고 전국의 시인, 묵객들이 앞다투어 찾아와 발길이 끊어지지 않았던 자랑스러운 명소였다.
또 보기 드문 역사적인 배경과 화려하고 예술적인 건축미, 빼어난 주변 환경 등으로 산음이 있어 환아정이 있고, 환아정이 있어 산음이 있다고 할 만큼 환아정은 산음인의 자부심이요 구심점이며 큰 긍지였다.
![[산청=뉴시스] 서희원 기자= 1일 경남 산청군 산청읍 옥산리 473번지 일원에 복원된 환아정이 자리하고 있다.. 2025. 02. 01. shw1881@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2/01/NISI20250201_0001760850_web.jpg?rnd=20250201103631)
[산청=뉴시스] 서희원 기자= 1일 경남 산청군 산청읍 옥산리 473번지 일원에 복원된 환아정이 자리하고 있다.. 2025. 02. 01. shw188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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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에서는 오래전부터 군민들이 복원을 원하자 염원을 담아 2018년 산청읍중심지활성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2021년 6월~2022년 6월), 2022년 임인년에 세번째로 복원하여 준공하게 됨으로써 산청군민의 오랜 숙원과 자존심을 함께 이루어 내게 됐다.
기존의 환아정은 현재 산청초등학교에 위치했으나 지금의 부지인 산청읍 옥산리 473 일원에 복원하기 위해 산청군민들은 많은 노력을 했다.
복원된 환아정은 대지면적 3500㎡에 건축물 연면적 222㎡의 전통 한옥방식으로 지어졌으며, 우리나라 대표적인 누각일 뿐만 아니라 한옥에서 보기 드문 겹처마를 이루고 있다.
한편 환아정은 산청의 상징물로서 후대인들에게 소중한 문화유산 뿐만 아니라 산청의 명소로 남게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shw188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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